“큰 바람 불 때 어떻게 운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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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람 불 때 어떻게 운전하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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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행에 장애가 될만한 의외의 변수는 가령, 가로등 전기가 끊어진 지역 한참을 달려야 한다거나, 아닌 계절에 느닷없는 폭설로 운행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는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예측할 수 없는 요소들로 만들어지는 변수가 그런 것들이다.

이와는 달리 예측이 가능한 변수는 장마, 겨울철의 빙판길 등이 대표적인 예다. 예측이 가능한 변수에 의한 운행 장애 요소는 대책도 있다.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가 실생활에서 요긴하게 쓰이기도 한다.

그런데 운행 장애 요소 가운데,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상황이 올해 들어 두 차례 반복됐다. 순간속도가 초속 40km를 넘는 강력한 태풍이 그것이다. 태풍이 몰아칠 때는 ‘그저 운행을 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는 것이 상식이나, 그런 상황에도 운행을 해야 하는 자동차 운전자에게 태풍과 같은 엄청난 바람 속에서 부득이 하지만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비상 대응과 같은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 두 차례의 태풍 때 자동차가 바람에 뒤집힌 사고가 있었고, 바람에 밀려 가로등을 충돌하거나, 옆 차와 부딪치는 사고도 적지 않았다. 그들은 바람이 많이 불 때 속도를 높여야 할지, 아니면 반대로 속도를 낮춰야 할지 얼른 답하지 못한다. 피해자가 자신이 뭘 알고, 뭘 모르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그냥 ‘태풍 때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여기에도 허점이 있다.

큰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자동차 운전을 할 때는 바람과 정면으로 달릴 때는 다소 속도를 높이거나,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아도 되지만, 달리는 자동차의 옆 방향에서 바람이 불어닥칠 때는 속도를 높여서는 큰일이 날 수 있다.

태풍이 부는 지역에서는 가로수나 신호등, 전신주, 가옥, 경사가 급한 산자락, 바닷가나 큰 강의 물살로부터 최대한 거리를 두고 운행을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가능한 태풍 수준의 바람 속으로 달라는 일은 삼가야 한다. 기상청이나 유관기관에서는 큰 바람 속 교통안전을 위하 자동차의 안전 문제도 꼭 언급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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