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표하는 관광상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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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표하는 관광상품 찾는다
  • 천수진 marchella_su@gyotongn.com
  • 승인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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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삼겹살? 옥천 생선 국수? 진천 참숯?

 

[교통신문 천수진 기자] 춘천 닭갈비, 전주비빔밥, 안동 간고등어, 한산 모시, 담양 죽세공품 등 지역 이름을 대면 떠오르는 관광상품이 있다.

이런 상품은 관광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재방문할 동기를 부여하는 촉매제 역할도 한다. 경북 안동은 지역의 고유자원이라고 보기 어려운 간고등어를 특화상품으로 개발해 고속도로 휴게소·홈쇼핑·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수출까지 한다.

충북 역시 청주 삼겹살(사진·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제천 약선요리, 옥천 생선 국수, 단양 마늘요리, 진천 참숯 등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전국적인 인지도는 한참 뒤떨어진다.

이에 충북도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 개발·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11개 시·군별로 1종 이상의 관광상품을 선정해 체계적인 홍보와 제품화를 돕는다는 것이다.

도는 연내 관광상품 개발·육성 조례를 제정한 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시·군에서 음식을 비롯해 공예품, 토산품, 특산품, 민예품, 농축임산 가공품 등 지역의 고유가치를 담을 수 있는 특화상품을 1∼2개씩 추천하면 관광상품개발육성위원회에서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이미 육성 중인 상품과 새로 발굴하는 상품 모두 가능하다. 다만 어느 정도 알려진 상품이라도 자생력과 경쟁력, 지역 고유의 정체성, 마케팅 가능성 등이 뒤처지면 제외된다. 다른 곳에서 이미 상품화됐거나 보관·운반하기 곤란해 상품화가 어려운 제품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선정된 상품은 전문적인 자문단 컨설팅을 통해 관광 자원화하고, 각종 관광박람회 출품과 더불어 지역 홍보물로 활용한다.

도·시·군 주최 대규모 행사 때도 기념품으로 활용하고, 충북 관광 홈페이지나 SNS 채널 등에 소개 코너가 마련된다. 상품개발과 제작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우리 도는 관광객이 방문 후 기억할 만한 기념품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참신하고 실용성 있는 관광상품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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