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공항 대신 기존 공항 확장 가능성 검증 토론회 내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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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공항 대신 기존 공항 확장 가능성 검증 토론회 내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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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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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제주 제2공항을 대신해 현재 제주국제공항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항공 수요를 맞출 수 있을지를 따지는 '끝장 토론'이 열린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도의회 특위)는 제주도 및 국토교통부 측과 기존 공항 확충 가능성을 검증하는 끝장 토론 방식의 토론회를 다음 달 열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의회 특위는 제주공항 활용 가능성을 제기한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등 국외 제3의 기관을 통한 추가 검증을 제안했지만 코로나19 사태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토론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ADPi는 주기장 확대, 독립 평행 항로 신설, 교차 활주로 운영, 항공 기간 분리 간격 축소 등의 19개 권고안을 제시하면서 시간당 60회 운항과 현 공항 확장을 통한 장래 수요(연 4천만명 이상) 처리 가능성을 밝혔다.

이번 토론회의 토론 범위는 ADPi가 권고한 기존 공항 확장 방안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토론회 개최 시기는 코로나19 상황과 국회 국정감사, 방송사 여건, 도민 참여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토론은 찬반 양측 추천 전문가(3인 내외)가 참여한다.

또 도의회 특위와 도, 국토부는 끝장 토론이 마무리된 후 여론조사 등 도민 여론 수렴 방안에 대해 협의해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이날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와 국토부 등이 도민 여론 수렴 방안에 합의한 점을 환영한다"며 "제2공항 갈등을 끝내기 위한 도민 의견 수렴의 구체적인 일정을 추석 전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민 의견을 묻기 위한 구체적인 실무협의에 비상도민회의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면서도 "이번 합의에 제2공항 건설 추진에 따른 피해 당사자인 주민이 포함된 비상도민회의를 협의 주체에서 제외한 점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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