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 페달 밟는 ‘HMM’ 만선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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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페달 밟는 ‘HMM’ 만선 행보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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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국-유럽’ 항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모두 출항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 HMM(구 현대상선)의 만선 행보가 기종점 유럽시장에 초점을 맞춰 보다 가속화 전망이다.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이 ‘아시아-유럽’ 항로에 모두 투입하기로 확정된데 따른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4월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를 시작으로 5개월 동안 1~2주 간격으로 대우조선해양(7척)과 삼성중공업(5척)으로부터 총 12척의 선박이 인도됐는데, 최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2호선 ‘HMM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호의 경우, 부산을 출발해 중국 등을 거쳐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다.

현재 10호선까지 아시아 마지막 기항지 출항시점기준, 만선 행보를 잇고 있으며, 11호선 ‘HMM 르아브르(Le Havre)’호와 12호선 ‘HMM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호는 현재 아시아 역내를 운항 중이다.

해당 선박들은 세계 최대 크기로 건조된 것으로, 코로나19로 세계 물동량이 급감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1호선인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가 1만9621TEU의 만선으로 선적량 기준 세계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기록됐다.

40만TEU 초반으로 유지했던 HMM의 총 선복량은 초대형선 투입효과로 현재 총 선복량은 70만TEU를 넘어섰는데, 이러한 조치로 선복량 기준 HMM은 세계 9위에서 8위에 랭크됐다.

초대형선 12척 확보로 선복량은 대폭 증가했는데, 구체적으로 2호선 ‘HMM 오슬로(Oslo)’호의 경우, 유럽에서 복귀 후 재출항한 두 번째 항차에서도 만선으로 출항해 유례없는 12항차 연속 만선 행진을 이어가며 초대형선의 효과를 입증했다.

12항차 연속 만선에 선적된 화물량은 컨테이너박스를 일렬로 나열할 경우 1406km로 이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의 산줄기 능선을 이은 약 1400km 백두대간 길이와 맞먹고 부산항에서 중국 상해항까지 직선 왕복 거리 약 1450km와 유사할 정도로 상당한 규모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12호 선박 출항과 관련해 HMM은,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술로 만든 12척의 친환경 고효율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유럽 항로에 투입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 1회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잃어버린 글로벌 핵심 항로를 완벽하게 복원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경제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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