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교통물류 변혁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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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모빌리티’ 교통물류 변혁 마중물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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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류-공유PM-대중교통’ 연동 모델 주목
공유 플랫폼 ‘친환경-지능형-편의성’ 키워드 방점
‘2040 우버(Uber) 제로 에미션’ 청사진 공개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교통물류의 고도화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모빌리티 조성사업은 편의성, 친환경, 지능형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주로 경험과 정보검색에 의해 결정돼왔던 이동 경로와 수단의 선택은,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 중인 여러 첨단기기 장치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통합 모빌리티의 체제 구축은 물론이며,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의 R&D가 전방위 확대됐다.

이용자의 눈높이와 니즈에 맞춰 진화하고 있는 개편작업은 이용자 개개인의 선택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다각화가 시도되고 있다.

실례로 도심 내 행해지는 라스트마일 물류를 실행하는데 있어 소형 화물차를 대신해 퍼스널모빌리티(PM)와 대중교통 등 여러 수단이 배차되는가 하면, 기존 종사자 외에도 남녀노소 모두가 생활물류 공급자로서 참여토록 하는 플랫폼 창구도 등장했다.

올 들어서는 대중교통의 취약성을 보완하면서 생활물류 접근성과 서비스 수준의 안정화를 유도하는 사업모델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공공재 인프라와 인물적 시설자원을 혼용하는 사업 모델이 시도되고 있는데, 이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 사업’을 통해 시장에 정착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구촌 공동과제인 친환경성을 비롯해 원도심 주차난, 라스트마일 이송 수단의 공백, 유휴자원의 공유 활성화 등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도로운영 ▲대중교통 ▲주차 ▲친환경 수단 ▲통합 모빌리티 ▲공유 모빌리티 ▲스마트 물류 등 7개 분야, 20개 서비스 모델로 편성돼 있다.

이는 글로벌 승차공유 플랫폼이자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한 우버(Uber)의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최근 우버는 스마트 모빌리티 부문 대응전략안을 공개하고, 전기차로의 전환, 자율주행, 통합교통 정보 예약 결제 시스템, 생활물류-PM 연동, 도심 수하물 이동서비스 등 수익모델의 다각화에 착수했다.

▲‘2040 제로 에미션’ 좌표

글로벌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가 2040년까지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완전한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플랫폼’ 구축 작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청사진을 보면 제로 에미션 차량, 대중교통, 또는 마이크로 모빌리티로 모든 라이드 서비스 제공을 목표하고 있다.

앞서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제공되는 승차공유 서비스를 전기차(EV)로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는데, 적용 도시와 국가를 확대해 파리 기후 협정의 목표를 10년 더 앞서 달성한다는 게 우버의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4개의 과제를 실행해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전략이다.

탑승객이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 중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우버 그린(Uber Green)’을 확장함과 동시에 8억 달러를 투입해 우버 드라이버들이 2025년까지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방안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가용을 상대로 한 개보수도 전개되는데, 개인 소유 차량에 대한 지속 가능한 대안을 알리기 위해 멀티모달(multimodal)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계획돼 있다.

▲우버 그린 확장

1달러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탑승객은 한 번의 클릭으로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호출해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여정은 가스로 구동되는 차량에 비해 최대 44%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데, 연말까지 전 세계 65개 이상의 도시에서 ‘우버 그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게 우버의 계획이다.

친환경적 소비 선택을 유도하는 취지로, 우버 그린 이용자에게는 매 여정마다 3배 높은 우버 리워드 포인트를 제공하는데, 이는 일반 우버 엑스(UberX) 여정에 붙는 2배의 포인트 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기차 전환 지원 확대

보다 많은 친환경적 이동 수단을 공급하고, 탑승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기차 전환에 대한 우버의 지원은 확대된다.

드라이버들이 전기차로 균등하게 전환토록 지원할 계획인데, 우선 2025년까지 미국, 캐나다 및 유럽의 수십만 명의 드라이버들이 배터리 기반 전기자동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8억 달러 이상의 자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원금에는 우버 그린 여정에 대한 탑승객 추가 요금과 런던, 프랑스에서 실시한 ‘대기 청정 계획(London and French Clean Air Plan)’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수입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기차 전환은 다양한 시장 기반 솔루션을 통해 드라이버가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전기차를 사용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우버는 설명했다.

▲드라이버 수익 창구 강화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수단으로 우버 서비스를 제공한 드라이버에게는 매 여정마다 추가 수익을 보증한다.

시행 중인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친환경차 드라이버에게 추가 금액 0.5달러가 지급되는데, 이러한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 적용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모든 드라이버의 제로 에미션 차량으로 전환’을 목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배터리 전기차를 비롯한 제로 에미션 차량의 드라이버에게 1달러의 추가 금액이 지급된다.

두 개의 미션 수행자에게는 1.5 달러의 성과금이 지급되기에 드라이버의 수익성과 함께 친환경성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우버는 평가했다.

▲드라이버를 위한 비용 절감

우버는 전기차 제작사, 충전 네트워크 제공 업체, 전기차 대여 업체 및 차량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전 세계 드라이버가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백만 달러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캐나다 시장에서는 GM과 함께하고,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는 르노-닛산과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매력적인 선택지를 드라이버에게 제안하고 있다.

에이비스(Avis)와의 협력 아래 미국 내 전기차 접근성을 향상하고, 드라이버가 보다 쉽게 제로 에미션 차량을 대여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우버에 따르면 드라이버가 가장 필요로 하는 장소에서 전기차 충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브리티시페트롤리움(BP), EVgo, 에넬엑스(Enel X), Izivia by EDF 및 Power Dot과 협업 중이다.

뿐만 아니라 로봇 기반 전기차 배터리 충전을 제공하는 앰플(Ample)과 인도에서 전기차를 운영 중인 Lithium Urban Technologies 등의 신흥 혁신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친환경차의 가격 경쟁력과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멀티모달 네트워크에 투자

여러 도시들과 공유하는 목표로 개인 자동차 소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작업은 강화된다.

개인 자동차를 대체할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공하고자 멀티모달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데, ▲라임(Lime) 서비스 통합 ▲동반 탑승 서비스 확대 ▲대중교통 파트너십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동시에 추진된다.

전기를 연료로 하는 퍼스널 모빌리티와의 연동을 위해 단거리 이동 수단인 자전거와 스쿠터가 제공될 예정인데, 전 세계 도시 우버 앱에 라임 서비스를 완전히 통합해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다.

함께 차량을 이용하는 우버 풀(Uber Pool)은, 50개 이상의 글로벌 도시로 ‘후입선출(last-in, first-out)’ 카풀 서비스인 ‘논스톱 동반 탑승(Nonstop Shared Rides)’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해당 기능을 우버엑스에 적용해 목적지가 동일한 호출자가 있는 방향으로 운행, 합류토록 조치된다.

마지막 탑승자는 가장 먼저 하차하게 되며, 이용 요금 또한 절약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우버는 코로나19 관련 방역 및 생활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해당 기능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대중교통과의 연계 서비스 역시 감염증 추이에 맞춰 활성화 시기가 결정된다.

가이드라인을 보면, 연말까지 전 세계 40여개의 도시에서 실행되는데, 우버 탑승객이 목적지를 선택함과 동시에 가격 옵션, 실시간 일정, 환승역과의 도보 방향을 확인토록 하고, 우버 앱 내 설치된 대중교통 발권 서비스로 직접 환승권을 구매, 이용토록 한다.

비대면 거래 방식의 발권 기능으로 재설계된 점을 반영해 도시별 해당 기능을 통합 활용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우버 관계자는 “배출가스 집계, 목표 설정, 투명성 보장 등에서 선도적 활동을 실행하기 위해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합류했다”면서 “탑승객에게 그들의 여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영향력과 이를 줄이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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