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확장 나선 CJ대한통운 투자가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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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확장 나선 CJ대한통운 투자가치 청신호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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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해운 신규항로 개설…화물수송 다변화

비대면 택배 물량 취급 처리량 뒷받침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의 투자가치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 증가세에 힘입어 공급망 가동 수준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다, 내수 물량을 처리하는데 있어 선박과 연계한 연안해운 노선화물을 추가하면서 다변화 전략을 취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5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항과 경인항 아라뱃길 인천터미널을 잇는 연안항로를 신규 개설하고, 5000t급 화물선을 배차, 운항에 들어간다.

경인항 아라뱃길에서 하역된 화물을 경인항 김포터미널로 이송되며, 보관된 상품은 서울 경인 수도권에 유통된다.

수도권 물류유통센터는 2만7390㎡ 규모의 화물야적장을 갖추고 있는데다,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있어 수도권 내 효율적인 배송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기종점을 제주와 목포‧완도항으로 해상운송한 후 육로를 통해 수도권으로 운반돼 왔는데, 이번 신규 취항(제주-경인항) 노선으로 대량수송에 따른 생산성은 물론이며, 도로수송의 비중을 줄이면서 육상운송에서 비롯된 환경 및 인물적 자원 부분에서의 리스크를 경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회사는 연안해송을 통해 친환경 물류에도 기여할 수 있고 화물수요에 맞춰 정기적인 운항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화물특성과 소비처에 맞춰 효율적인 운송뿐만 아니라 대규모 운송수단을 통한 복합운송으로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가치를 유도하는 신사업 시도는, 택배 부문에서의 실적개선과 지속 성장 가능성이 주효했는데, 시기적으로 공급 물량의 안정성과 맞아 떨어지면서 보다 나은 수익성을 견인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의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19 비대면 거래 확대로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진단됐던 택배 시장의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은 예단하기 힘든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택배업체의 대정부 소통창구인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진단한 물량 추이를 보면, 추석 연휴 직후 택배 물동량은 이전연도 같은 기간 대비 25~3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휴 직후 전국적으로 일 최대 2000만 상자가 문전배송될 것으로 계산됐는데, 이는 일 최대 1500만 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증권가에서도 CJ대한통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한국거래소 공시된 CJ대한통운의 주가는 17만5500원으로 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외 택배 물동량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을 예상하며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은 18% 내외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는 코로나19와 한국형 뉴딜 이슈가 맞물리면서 택배 거래량 증가세와 함께 코로나19 임에도 불구하고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이 선방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잇고 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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