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교통사고가 먼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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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교통사고가 먼저 떠오른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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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어김이 없다. 지난 여름 유례없는 태풍과 비로 힘겨운 시간이 이어졌지만, 한가위를 전후해 현저히 낮아진 기온에 하늘 또한 놀랄 만큼 청명하다. 이내 가을도 깊어질 것이다.

가을은 교통생활을 영위하는 데도 가장 이상적인 기후조건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온도에 맑은 공기는 자동차 운행 자체가 즐겁게 느껴질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인가, 교통사고는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잦은 운행이 사고를 더 많이 내는 것은 그저 통계로만 확인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올해와 같이 코로나19의 영향이 계속되는 상황의 변수다. 다중 이용 사업용 자동차 운행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반대로 자가용 승용차와 소형 화물자동차의 운행이 증가해 이 부문의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는 보고다.

또, 배달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이륜차 운행이 급증해 이륜차 사고 증가 속도도 놀라운 수준이다. 이미 경찰이 이륜차 안전에 비상을 걸어 위험한 운전 등을 단속하고 있지만 사고가 발생할 상황이 쉽게 바뀌지 않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자 교통사고 역시 잘 통제되지 않고 있어 걱정이다. 특히 가을에는 고령자의 바깥 활동이 가장 왕성해 다른 계절에 비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전동킥보드 운행도 위험 수준이다.

이런 여러 상황을 감안하면 가을은 교통안전에 전력해야 할 시기라 하겠다. 이미 전문기관들은 교통사고 줄이기 특별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교통안전 의식에는 여전히 허점이 보인다.

코로나19로 귀성객이 크게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추석명절기간 중 음주운전이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적지 않았다는 소식도 들린다.

흔히 안전은 가장 허술한 부분에 집중된다고 한다. 주차질서가 무질서한 지역에서의 보행자 교통사고, 배달음식점이 모여있는 곳 주변에서의 이륜차 교통사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고는 교통 행위 주체들의 안전 수준에 의해 좌우된다. 우리 현실에서 교통안전의 주체는 누구인가. 바로 운전자 개개인이다. 구성원 다수의 교통안전 의식 증진을 위한 사회적 운동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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