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 높은 분들이 자주 교통사고를 당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실제 도로에서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전업주부지만, 이런저런 일로 자주 운전대를 잡게 되는데, 그때마다 연로한 분들이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돼 크게 걱정스러웠다.
이면도로이기는 하나 누가 봐도 자동차가 들이닥칠 상황, 즉 횡단보도 신호가 적신호일 때도 무작정 도로를 횡단하는 일은 다반사고, 저 멀리 20~30m 거리의 횡단보도 신호가 청신호가 들어오면 자신이 서 있는, 또는 걷고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도로로 내려와 횡단을 시도하는 모습은 너무 위험해 보인다.
그때마다 달려오던 자동차 운전자는 깜짝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지만,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 이런 분들의 안전을 보다 적극적이며 구체적으로 보호하는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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