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판매 늘었다…벤츠는 1위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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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판매 늘었다…벤츠는 1위 ‘재탈환’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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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협회, 8% 증가…전월 대비는 주춤
미니·폭스바겐 큰 폭 성장…테슬라 4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일본차 판매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벤츠는 수입차 판매 1위를 재탈환했다. 9월 전체 수입차 판매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1% 증가하며 전달에 비해서는 다소 주춤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9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458대로 작년(1103대)에 비해 32.2% 증가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작년 7월 일본차 불매운동 이후 13개월만으로, 지난 8월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에 증가폭이 더 커진 것이다. 불매운동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들고 신차 출시와 하이브리드차 인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701대) 판매량은 작년 동월보다 49.5%나 증가했다. 렉서스 ES300h는 439대 팔리며 판매 순위 9위에 올랐다. 토요타(511대)는 작년에 비해 36.6% 증가했고, 혼다(244대)도 47.0%나 늘었다.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닛산은 0대이고 인피니티(2대)는 95.8% 줄었다.

일본차 판매는 올해 들어 누적으로는 1만4528대로 작년 동기 대비 49.3%나 감소한 상태다.

9월 수입차 등록대수는 2만1839대로, 작년 같은 달(2만204대)에 비해 8.1% 증가했다. 전달(2만1894대)에 비해서는 0.3%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사진>는 9월 한 달간 5958대를 판매하며 다시 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한 달 만에 1위를 탈환한 것이다. 다만 작년(7707대)에 비해서는 22.7% 감소했다. 베스트셀링 카 10위 안에는 1위를 차지한 벤츠 E 300 4MATIC(680대) 등 벤츠 모델 3개가 포함됐다.

벤츠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판매한 GLA와 GLB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10월 출시하는 E클래스 신형과 GLA·GLB가 실적을 견인하며 앞으로도 판매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8월에 1위였던 BMW는 5275대를 판매하며 2위로 물러섰다. 작년 동월(4천249대)에 비해서는 24.1% 증가했다. 3위인 아우디는 2528대 판매되며 작년(1996대)에 비해 26.7% 늘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2056대 판매되며 4위를 차지했다. 전달(1319대)보다는 55.9% 많이 팔렸다. 모델3가 1833대 팔리며 모델별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미니(1108대), 폭스바겐(872대), 지프(853대), 볼보(801대), 렉서스(701대), 포드(659대) 등이 뒤를 이었다.

미니는 작년 동월 대비 7.5%, 폭스바겐은 약 5배로 늘었다. 작년 한 해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지 못했던 폭스바겐은 3분기 만에 1만276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3080대)에 비해 3배 이상 늘면서 누적 판매 기준으로 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SUV 티구안이 올해 들어 8천39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공급물량이 부족했던 브랜드가 있는 반면 물량확보와 신차효과가 있는 브랜드도 있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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