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매매업계, SK네트웍스 진출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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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매매업계, SK네트웍스 진출 강력 반발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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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가 SK그룹 (주)SK네트웍스의 중고차시장 진출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0
특히 매매업계는 SK네트웍스의 중고차시장 진출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SK그룹 전 제품 불매운동 전개와 함께 대규모 집회 등 실력행사도 불사키로 해 사회적 파문마저 우려되고 있다.
부산자동차매매조합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SK그룹 (주)SK네트웍스의 전국적 중고차시장 진출 저지를 위해 우선 조합사로 가입돼 있는 SK네트웍스 제명과 강력한 단체행동 등을 결의하고 이를 실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매매조합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청와대를 비롯 관련 부처 등에 SK의 매매업 진출의 부당성을 알리는 전 사업자 연명의 탄원서를 제출키로 하고 서명·날인을 받고 있다.
또 시내에 산재한 각 매매단지별로 SK의 중고차시장 진출을 결사반대한다는 플랜카드 및 현수막을 걸고 사업자 및 종사원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있다.
이와 함께 ▲SK그룹 전 제품 불매운동(SK주유소 이용 안하기 등) 전개 ▲SK휴대폰 번호 변경 및 신규가입 안하기 ▲조합원으로 가입한 스피드메이트에 대한 전산망 중단 ▲정부 유관부서에 저지항의 이메일 보내기 등을 벌이고 있다.
특히 조합은 이같은 반대운동 등에 불구하고 매매업 진출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전국 시·도 매매사업자와 연계해 서울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한수 부산매매조합 이사장은 “SK그룹이 지난 2001년 중고차시장에 진출을 시도하다 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포기하고 각서까지 제출하고도 (주)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 이름으로 중고차 매집·판매 목적으로 시장에 다시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업계를 우롱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매매업에 종사하는 전국 30만명의 사원과 가족의 생존권을 박탈하겠다는 처사로서 묵과할 수 없다”며,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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