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수소전기트럭 글로벌 수출 로드맵...“2030년 美 1만2천대, 中 2만7천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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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수소전기트럭 글로벌 수출 로드맵...“2030년 美 1만2천대, 中 2만7천대 목표”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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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의 유럽·미국·중국에 대한 수출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디지털 프리미어’를 열고 유럽에 202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 2만5000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수년 내 200㎾급 연료전지 2기를 탑재한 신차(풀 모델 체인지)를 출시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신차 모델의 라인업을 스위스에 공급할 4×2(4개 바퀴 중 2개를 구동하는 방식)와 6×2(6개 바퀴 중 2개를 구동하는 방식) 화물차, 4×2 트랙터까지 확장해 유럽 주요 중형 트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10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총 중량 46t급의 트랙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2030년까지 1만2000대를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시장 진입과 검증을 위해 미국 거대 물류기업과 내년 7월부터 1년간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출을 시작하는 2022년 4분기에 100대 이상의 수소전기 트럭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시장 요건을 고려한 6×4 트랙터 모델을 신차 출시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는 2030년까지 2만70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2년 중형 트럭부터 중국 수출을 시작해 2023년에는 대형 트럭을 공급한다. 이후에도 새로운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성의 약칭)를 비롯해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일부를 포함하는 창장 삼각주와 광둥성, 쓰촨성 등 중국의 주요 수소산업 육성 지역에 집중하기 위해 현지 유럽 파트너들과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논의하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차 리스, 수소충전소 운영, 수소 공급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는 유럽과 미주, 중국 모두에서 수소전기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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