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아파트는 왕복 4차선 도로의 오른쪽으로 난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약 30미터 정도 들어오게 돼 있다. 이 2차선 도로 양쪽에는 수퍼마켓, 채소가게, 정육점 등이 줄지어 영업을 하고 있는데 자주 이 가게들 앞에 차들이 멈춰 서 있어 오고 가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한다.
불과 수십 미터만 가면 아파트 주차장이나 잠시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는데도 아파트 진입로의 도로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물건을 사는 주민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나만 편하면 그만, 다른 사람의 불편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태도와 다름없다.
어떤 주부는 지나가는 자동차 운전자들이 한마디 말을 던진 데 대해 삿대질까지 하며 항변을 했다. ‘적반하장도 저 정도면···부끄러움조차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동체 생활의 기본은 질서와 규칙 준수라 할 것이나,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에게 이들은 그런 것들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잠깐인데 뭘 그러나’며 오히려 화를 낸다.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지, 구청에서 뭔가 계도를 하거나 경고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자 choidc14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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