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추진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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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추진 TF 구성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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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중고차 수출물량의 90%를 처리하는 인천항에 전문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달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중구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남항 역무선 배후부지 39만6000㎡에 2025년까지 ‘스마트 오토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3단계로 조성되는 스마트 오토밸리는 자동차 판매·물류와 관련한 경매장, 검사장, 세차장, 부품판매장은 물론 친수공간을 갖춰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도 전문 중고차 수출단지의 조성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은 인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며 도시 기능을 정상화하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선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 혼잡, 외국인 근로자로 인한 치안 문제 등은 인천항만공사 주도의 협의체를 통해 주민 설득이 될 때까지 설명하고 인천시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에는 현재 연수구 송도유원지 일대에 300여개 중고차 수출업체가 운영 중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국내 전체 중고차 수출 물량의 89%에 달하는 42만대의 중고차를 인천항을 통해 리비아·도미니카공화국·요르단 등지로 수출했다.

그러나 송도유원지는 도시계획시설(유원지) 장기 미집행 시설로, 올해 일몰제가 적용돼 중고차단지로 계속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 항만업계는 서둘러 수출단지를 만들라고 요구하고 있다. 송도유원지 중고차단지 폐쇄가 임박한 만큼 군산·평택 등 다른 항만에 인천의 중고차 수출물량을 빼앗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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