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 큰손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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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장 큰손 ‘쿠팡’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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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3000여명 고용…재계 ‘빅3’ 진입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직고용 방식으로 택배 물류 현장 인력을 채용하고, 주5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쿠팡이 취업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용 한파가 심화됐음에도, 올해만 1만4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국내 고용 빅3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4개월 만에 LG전자를 제치고 삼성전자, 현대차에 이어 세 번째로 일자리 창출 부문 기여도가 높은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보면, 3분기 기준 쿠팡과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4만3171명을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년도 신규 일자리 역시 쿠팡이 가장 많이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이후 9월까지 쿠팡의 국민연금가입자수는 1만3744명이 신규 가입됐는데, 이는 같은 기간 2위인 한화솔루션(3025명), 3위 삼성전자(2895명)를 합친 것의 2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쿠팡은 강조했다.

한편, 배송기사 등 현장 인력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은 강화된다.

이는 정부의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과 맥을 같이하는데, 쿠팡의 배송기사(쿠친)에게는 산재보험 등 4대 보험은 물론, 일반 사무직과 동일하게 내시경, 초음파검사 등이 포함된 종합건강검진이 매년 지원된다.

이와 별도로 야간근무 배송직원들은 특수건강검진이 추가되는데, 신규 입사한 쿠친의 경우 입사 건강검진 시 심혈관계 질환 검사를 한 번 더 받게 되며, 추가 검진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쿠팡에서 지원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건강이상 및 산재로 발생한 손실부담을 경감하는 추가 보험 상품도 제공된다.

배송기사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포함하는 단체 실손보험이 가입돼 있는가 하면, 이상증후 발견 즉시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순회 건강상담팀’이 전국의 배송캠프를 직접 찾아가 정기적으로 건강상담이 무료로 실시된다.

회사는 정부의 휴무제도 개선 정책과 관련해 쿠팡의 직고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점을 강조, “쿠팡이 직고용하는 쿠친은 주5일 52시간 근무는 물론 15일 연차와 퇴직금 등이 보장되고 지입제 기사들에게 추가적인 비용인 유류비, 통신비 등도 지원된다”면서 “택배기사들의 과로와 공짜노동 문제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분류업무를 위한 4400명의 전담 인력을 운영 중이며, 지역별 물류센터 증축사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살리기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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