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매매조합, SK 제품 불매운동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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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매매조합, SK 제품 불매운동키로
  •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 승인 200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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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SK 네트웍스의 중고차사업 진출 선언과 관련, 경기매매조합(조합장 이명선)이 최근 긴급 임원대책회의를 개최하고 SK 그룹관련 모든 제품의 불매운동을 포함한 SK 네트웍스의 매매시장 진출 저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SK측이 매매업계 진출을 계속 강행할 경우 ▲SK 주유소 이용거부 ▲각 지부 및 단지별 진출저지 현수막 부착 ▲대표자·종사원 및 가족이 사용하는 011 휴대폰반납 ▲SK 그룹과 관련된 모든 제품 불매 운동 전개 ▲관련부처에 반대 서명부 등 탄원서 제출 ▲타 시·도 및 시민단체등과 연계한 대규모 반대집회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키로 결의했다.
이명선 경기조합 이사장은 “SK측은 지난 2000년에도 중고차 사업진출을 시도하려다 매매업계의 강력한 반발로 유보한 적이 있으며, 현재에도 ‘SK 엔카’라는 이름으로 중고차 사업에 진출해 있는데도 또 다른 계열사인 스피드메이트라는 전국 600여 부분정비업체를 통해 중고차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것은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를 '싹쓸이'하려는 비상식적인 행위"라고 지적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진출을 저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조합 한 임원은 “대기업 인프라와 막강한 자본력을 내세워 중고차업계에 진출하려는 것은 대다수 영세한 매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존 매매사업자들을 고사 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부분정비업인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중고차 상담 및 매집 행위를 하려는 것은 엄연한 자동차관리법 위반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K 네트웍스 장세창 과장은 “기존 매매업체들이 이뤄놓은 중고차 시장에 대해 충분히 존중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 성장이 중단돼 있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혁신을 통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현재의 '신차 ,중고차, 폐차'라는 3단계 과정을 전환해 '신차, 중고차, 중고차, 폐차'라는 4단계로 전환해 기존의 매매업체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모델을 만드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과정은 “SK 네트웍스는 온-라인 중심과 해외영업이 주무대가 될 것이므로 오해에서 비롯된 기존 매매업계의 반발에 대해 설명과 설득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SK그룹 상호로 수원시에 1개사를 비롯 용인시에 1개사가 등록돼 매매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임영일기자 yi2064@hanma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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