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고른 경인 아라뱃길 개선책은 “물류 줄이고 관광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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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고른 경인 아라뱃길 개선책은 “물류 줄이고 관광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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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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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위원회 의견조사

[교통신문] 2012년 물류와 여객 운송을 위해 개통한 경인 아라뱃길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을 타개할 방안으로 지역 주민들은 물류 기능을 축소하고 문화·관광 기능을 확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경인 아라뱃길 공론화위원회는 아라뱃길의 기능 재정립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3차례에 걸쳐 시민위원회를 열고, 최적의 대안을 놓고 의견조사를 벌인 결과를 지난 22일 공개했다.

아라뱃길 인근 지역 주민 90명(최종참여자 78명)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는 9월 숙의·토론회를 통해 7개의 최적 대안을 마련했다. 이를 놓고 10월 10∼31일 대면 및 비대면 방식의 토론을 거친 뒤 마지막 날 최적 대안에 대한 의견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경인 아라뱃길의 물류 기능을 축소하고 문화·관광 기능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B안이 65.4%로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이 방안은 화물선 물류 기능을 야간에만 허용하고 김포·인천 여객터미널은 해양환경 체험관(문화·관광시설) 등으로, 김포화물터미널 컨테이너 부두는 숙박시설, 박물관(친수문화공간) 등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았다.

B안에서 아라뱃길 수질은 현행 4∼5등급 수준에서 3등급 수준으로 개선된다.

허재영 경인 아라뱃길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시민 숙의 과정에서 도출된 최적 대안을 공론화위원회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올해 안으로 아라뱃길의 기능 재정립 방안을 마련해 환경부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아라뱃길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내년에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론화와 관련한 최적 대안(후보안 포함) 설명자료와 공지내용 등은 아라뱃길 공론화 누리집(www.opinionk.com/ar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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