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왔다…연말 중고차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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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왔다…연말 중고차 상승세”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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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셀카, SUV·경차 중심 실적 견인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새해 연식 변경을 앞두고 중고차 시세가 술렁이고 있다. 업계에는 연말은 중고차를 팔 때 연식에 따른 시세 하락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시세 조정이 한창이다.

AJ셀카 11월 ‘내차팔기’ 대표시세에 따르면, 거래량 상위 20개 모델의 한 달간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평균 1% 시세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실용성을 두루 갖춘 SUV 인기는 이달에도 계속됐다. 소형 SUV인 ‘QM3’가 19% 상승해 시세 상승을 견인했으며 중형 SUV인 ‘싼타페 더 프라임’도 2%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차박의 인기 여파와 넉넉한 적재공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SUV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성을 고려한 경차의 인기도 두드러졌다. ‘더 넥스트 스파크’와 ‘올 뉴 모닝’이 각각 14%와 9%로 시세 증감률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와 고유가 시대로 인해 실속 있는 선택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로 파악된다.

한편, 세단은 고급 차종일수록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형 세단인 ‘EQ900’이 5%가 상승했으며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IG’와 ‘올 뉴 K7’이 각각 2% 상승하며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중형 세단인 ‘LF소나타’ 역시 5%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AD’는 7%, 소형차종인 ‘엑센트’는 5% 하락하며 상반된 추이를 보였다.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경차를, 안락함과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중형이상의 고급 세단으로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김찬영 AJ셀카 020 사업본부장은 “연말은 내년 봄 성수기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중고차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연식 변경이 이뤄지기 전에 처분하는 것이 시세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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