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육해공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물류기업 쉥커(DB Schenker)가 아시아태평양을 기종점으로 하는 특송화물의 전초기지를 인천공항에 설치한다.
해당 시설물은 1만3440㎡ 부지에 지상 7층(연면적 2만2천227㎡) 규모이며, 내년 6월 착공, 오는 2022년 8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쉥커코리아의 모회사인 DB SCHENKER A.G가 35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지난달 27일에는 인천공항공사와 글로벌 배송센터(이하 GDC) 개발 운영을 위한 실시협약이 마무리 됐다.
개장 연도부터 4년 이내 1만7000t의 신규 환적화물을 처리하고, 24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됐다.
해당 물동량은 올해 인천공항 물류단지에서 처리된 전체 환적화물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고부가가치 사업모델로 분류돼 있는 환적화물이 추가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인천공항은 아시아태평양을 관통하는 수출입 화물을 흡수함으로써 물류처리 운영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쉥커코리아와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입점돼 있는 스페이시스원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인천공항 GDC의 생산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인천공항 물류기지에서는 글로벌 물류기업인 AACT(Atlas Air Cargo Terminal)의 신규 화물터미널과 한진의 GDC가 개장했으며, 다국적 특송기업인 DHL과 FedEx가 화물터미널의 확장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국내 2개 물류기업으로부터 약 217억원의 신규투자가 확정, 그로 인해 167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이뤄졌으며, 3단계 공항물류단지(32만5천787㎡)를 자유무역지역으로 확대·지정해 지속적인 투자 유치를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