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철도망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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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도망 꼭 필요하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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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가 장거리 핵심 교통수단이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다. 대용량에 안전하고 신속한 이동을 보장해 주므로 공공성이 매우 높은 수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찌감치 경부축을 중심으로 이뤄진 점은 시대적 상황이었다고 본다. 수도권의 풍부한 인력과 물자가 부산항으로 신속히 옮겨져 수출에 나서게 하는 데 매우 긴요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가 발달하고 사회 민주화가 이뤄진 이후 철도망은 전국을 고루 아우르는 수단이 돼야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민들간 교류 등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지만, 우리의 경우 그것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해 아쉬움이 적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전라북도와 경상북도의 철도망 건설을 위한 요구는 ‘늦었지만 당연하고도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소위 동서연결철도망이 그것이다.

그래서 해당 지역 단체장이 맞손을 잡고 공동으로 정부에, 또 국회에 건의하는 상황이고 교통 전문가들 역시 국가 철도망계획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동서 고속철도망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동서 철도망 구축은 경부축 철도망의 피로도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이동 시간과 경비의 절약, 국내 철도물류의 총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지가와 산업의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동서지역 국민들의 이동이 편리해져 상호 지역 정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 교감과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제는 이 철도망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돈이다. 사업의 규모나 중요성을 감안하면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지역의 수요 등을 고루 고려해 국가와 지자체가 일정 비율로 비용을 분담한다면 크게 무리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는 당장의 수익성이나 경제성을 따질 필요가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대효과가 그런 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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