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택시에 5G로 위험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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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택시에 5G로 위험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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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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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커넥티드 서비스’ 사고 30% 이상 감소 기대

[교통신문] 차량 앞에 다가오는 무단횡단 보행자와 불법 주정차 차량 등 위험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기술이 실제 버스와 택시에 적용된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함께 추진 중인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실증사업의 하나로, 도심 도로에서 차량과 보행자, 인프라 등 정보를 융합해 보여주는 ‘5G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사진·시연 장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와이파이(WiFi) 방식의 차량무선통신망(WAVE)을 이용한 커넥티드 서비스 실증은 국내외에서 이뤄진 바 있으나, 5G 이동통신 기술 기반 서비스 구현은 세계 최초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버스 1600대와 택시 100대 등 총 170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24개 교통안전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방 교차로의 녹색등이 몇 초 남아있는지 등을 알려주는 '교통신호 알림 및 위반 경고'를 비롯해 무단횡단 보행자, 터널 내 사고, 불법 주정차 차량, 커브 구간 내 정지 차량 등을 감지해 알려주는 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의 안전성을 한 단계 더 강화할 수 있는 대중교통(버스) 특화 교통안전 서비스를 시작한다. 버스 정류소 진입 전에 보행자 위험을 미리 안내하고, 어느 정차 면이 점유돼 있는지, 추월하는 버스와의 충돌 위험은 없는지 등을 알려줘 안전 운행을 지원한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관한 정보와 도로별 교통사고 위험도까지 안내하는 서비스를 더해 내년 2월까지 총 34개 서비스를 완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런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로 운전자 부주의 관련 교통사고가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시내버스와 택시에 교통안전비전센서(ADAS)를 장착해 도로함몰(포트홀)·도로 공사 등의 위치를 수집하게 한 뒤 주변 차량과 민간 내비게이션 등에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 도로함몰 지역은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5G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에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협업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모든 차량무선통신이 가능한 'V2X' 단말을 서울시에 납품했고, SK텔레콤은 5G 통신을 통해 0.1초 내 교통신호 정보·차량 위치·도로 위험 등 모든 정보가 상호 교환되는 초저지연 자동차 커넥티드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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