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세버스 5분의1 주차할 곳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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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세버스 5분의1 주차할 곳 잃어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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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탄천차고지 폐쇄 예고
공영주차장 개방 등 대안 필요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잠실‘탄천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전세·특수버스 약 600대가 내년부터 갈 곳을 잃게 됐다. 탄천주차장은 2021년 1월 1일이면 폐쇄된다. 폐쇄의 대안으로 한강공원주차장이나 서울 외곽차고지를 활용해 주차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전세버스업계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대책 없이 쫓겨날 판이다.

무엇보다도 탄천차고지의 대안을 찾으려 해도 여객운수법이 차고지를 ‘서울’ 행정구역 내에 두도록 규제하고 있어 서울 내부에서 대체 주차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

전세버스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운행이 최대 80%이상 감소하며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주차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강둔치 주차장은 민간 위탁계약 시 전세버스의 월 단위 주차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주차장을 제외하고 일부를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탄천차고지의 대안을 찾고 있는 서울전세버스업계는 한강사업본부 11곳의 주차장 중 일부라도 시범운영 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전세버스도 시민들의 일상을 기여하는 공공 교통수단으로써 차고지 확보는 버스를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시민들의 교통안전과도 관계가 있다”며 “차고지 위치 및 운송부대시설 문제는 승무 사원의 휴게 등 안전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전세버스의 운행행태를 살펴보면 ‘통근·통학’이 69%이고 ‘현장체험학습’ 및 ‘국·내외 관광객지원’이 각각 14%로 뒤를 잇고 있다.

이는 자가용의 대안으로 출·퇴근 시에 전세버스가 활용됨을 보여준다. 또 노선버스가 제공하기 어려운 교통 수요나 파업, 고장 등을 보완하는 기능을 해 서울의 ‘녹색교통’에 일조하고 있다.

서울에 등록된 전세버스업체는 2020년 기준 주사무소(65개 사), 영업소(44개 사)를 포함해 총 2900여 대의 버스가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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