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역직구 B2C 직배송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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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역직구 B2C 직배송 첫 선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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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지→외국 현지’ 개개인 특송

큐텐 “국내 농산물 동남아권 판로 개척 강화”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해외로 송출되는 역직구 물량에 국내 농산물이 추가된다.

외부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품 특성상, 일정 규모 이상을 기업 대 기업이 계약해 거래하는 B2B 방식으로 수출입 돼 왔는데, 여기에 농산물 판매자와 소비자가 건당 직접 거래하는 B2C가 신규 편성된 것이다.

이에 따라 해외진출을 준비 중인 농가에는 새로운 길이 열렸으며, 외국 현지인들은 역직구 특송 서비스를 통해 국내 농산물을 보다 빠르게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지난 4일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이하 큐텐)은, 제철과일인 제주감귤을 싱가포르 현지에 직배송으로 판매‧유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에서 B2C 방식의 직거래를 실행하는데 있어 일반 공산품과 다르게 신선식품의 경우 제약적 요소가 상당한 점을 언급, 이번 판매는 비행거리 4~5시간의 동남아에 국내 제철 식품을 개별 수요에 맞춰 직접 공급하는 신선식품 품목에 대한 판로를 개척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에서 제주감귤 주문이 접수되면 산지에서 직접 출발하는 형태로 제주도에서 배송이 시작되고 3일 이내 싱가포르에 배송이 완료된다.

구체적으로 지난 1일 국내에서 발송된 제주감귤은 이틀만인 3일 현지 소비자에게 전달됐는데, 이는 큐텐의 계열사인 이커머스 물류 전문사인 큐익스프레스의 자체 글로벌 물류망을 통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특송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큐텐의 글로벌 셀러들이 연합한 큐퍼마켓이 이번 딜을 주도했고, 제주도 현지 농가와 직접 제품을 소싱하고 큐텐, 큐익스프레스가 협력해 B2C 특송을 구현했다.

앞서 이들 업체들은 한국 상품 수출 증진을 목적으로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제철 과일 등 국내 농산물의 수출 품목을 확대함과 동시에 B2C 역직구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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