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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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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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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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작년보다 5.0∼6.7% p 낮아
‘내년 초 보험료 동결’ 전망

[교통신문] 올해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작년보다 상당히 개선된 상태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보험료 동결 쪽에 무게가 실린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주요 4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4∼85.2%(가마감)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 90.2∼91.2%와 비교해 5.0∼6.7%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손해율은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출의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손해보험업계는 영업과 운영비용, 이익 등을 고려해 78∼80%를 ‘적정 손해율’로 인식한다.

지난달만 보면 이들 4개사의 손해율은 86.5∼89.3%로 작년 11월의 100.1∼102.3%보다 많게는 14% p 개선됐다.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부활동이 줄어들어 사고가 감소하고, 연초 업계 전체로 보험료를 인상한 효과가 점차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에는 올해와 달리 보험료가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손해보험 업계 관계자는 “업계로서는 현재 손해율이 적정한 수준은 아니어서 내년 초에도 인상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당국의 기류를 보면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상황이 더 심각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료를 대폭 인상해야 할 처지여서 손보업계는 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손보업계는 올해 두 자릿수 실손보험 보험료 인상을 원했으나 당국의 반대로 9% 후반의 인상률을 적용했다.

올해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은 코로나19로 의료기관 이용량이 줄어드는 중에도 3분기 기준으로 130%를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이 워낙 심각한 탓에 자동차보험 문제는 뒤로 밀린 상태”라며 “실손보험 보험료 문제가 종결되고 나면 자동차보험 문제가 결국 부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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