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집에서 맞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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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집에서 맞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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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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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연말연시 공식 행사 줄취소
새해 인사는 SNS 등 대체될 듯

[교통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매년 열리던 연말연시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경남 함안군은 코로나19의 산발적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신년 해맞이 행사〈사진〉 등 연말연시 주요 행사를 취소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시무식 또한 공식 행사를 취소하고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해 인사를 대체한다.

대전시도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야의 종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시는 애초 규모를 대폭 축소해 타종 행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하자 최종적으로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대덕구는 3000명 이상 찾던 ‘대청호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새해맞이 희망 메시지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 온라인 방영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태안군은 서해안 3대 낙조 명소인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오는 31일 오후 개최하기로 한 ‘제18회 안면도 저녁놀 축제’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파가 몰리는 경북 포항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과 영덕 경북대종 타종식 및 해맞이 행사도 취소됐다.

경북도와 해당 자치단체는 지난달까지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해 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영덕 경북대종 타종식은 종을 치는 인사가 타종하는 장면을 사전에 녹화해 31일 자정에 지역 방송사에서 방송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제야의 타종식을 무관중 형태로 진행하고 방송사로 중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행사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도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일부 시·군은 종무식과 시무식도 축소했다.

하지만 일출을 볼 수 있거나 해안과 가까운 숙박업소의 연말연시 객실 예약률은 100%에 육박하고 있다.

설악권의 한 콘도미니멈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달 들어 주말 예약 취소가 늘고 있으나, 100%에 육박하는 연말연시 예약은 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각 자치단체는 주요 해맞이 명소에 방역 인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소독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알리는 현수막도 곳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강모(45·속초시 교동)씨는 “외지 확진자들이 다녀갔다는 재난 문자 메시지가 뜰 때마다 가슴이 콩알만 해지는데 해맞이 인파 속에는 얼마나 많은 보균자가 있을지 생각만 해도 불안하다”며 “연말연시를 특별방역 대책 기간으로 정해 동해안도 거리두기를 수도권 수준으로 강화하고 전국민적인 해맞이 자제 캠페인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은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주요 명소 출입을 아예 통제하기로 했다.

해남 땅끝 타워, 완도타워, 보성 율포 솔밭 해수욕장 등 해맞이 명소 출입이 일정 기간 통제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일부 지자체는 연말·연시 명소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며 “감염병 예방이 최우선인 만큼 관광객들의 양해와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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