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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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도입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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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번 노선...1회 충전으로 하루종일 운행
2025년까지 1000대, 충전소 11개소 구축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 370번(강동차고지~충정로) 노선에 수소버스가 도입됐다. 지난 15일 1대가 우선 운행을 시작했고 22일에 나머지 3대가 추가 투입된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수소버스를 1000대 수준으로 늘리고 충전소도 11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수소버스 도입 노선을 충전 인프라 상황을 고려해 결정했다. 370번 버스가 주·박차하는 강동차고지에는 수소충전소가 없지만 인근 차고지와 편도 2.4㎞ 거리에 H강동수소충전소가 있다. 1회 충전으로 450km까지 운행할 수 있으며 그래서 한 번 충전으로 하루종일 운행이 가능하다.

이번 수소버스 도입은 '서울형 그린뉴딜'의 핵심 세부사업 중 하나다. 시는 2025년까지 수소버스를 1000대 수준으로 늘리고 수소충전소도 11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버스는 달릴 때 공기 중 미세먼지가 포함된 산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수소와 결합해 오염물질이 제거된 깨끗한 물만 배출한다.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는 배출하지 않는다.

반면 CNG(천연가스) 버스는 주행 시 미세먼지는 발생하지 않지만 1㎞당 이산화탄소 968.55g, 질소산화물 0.797g이 발생한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370번 버스 1대당 연간 운행거리인 8만6000㎞를 수소버스로 운행하면 총 41만8218㎏(1㎞당 4.863㎏)의 공기가 정화된다”고 말했다.

370번은 강동구 상일동에서 출발해 천호, 군자, 신설동을 거쳐 충정로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기존에는 수색차고지까지 운행했으나 장거리노선 통폐합으로 기점이 충정로역으로 단축된 바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일 평균 2만7000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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