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확 잡은 친환경 선박 닻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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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확 잡은 친환경 선박 닻 올려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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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 LNG 외항선 2척 해송 배차

내년 ‘한국↔호주’ 항로 자원 운반 투입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배출량을 99% 낮추고, 질소산화물을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이 해송 노선에 배차될 전망이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추진선 2척이 개발, 국제 무역을 위해 한국과 외국 항만을 운항하는 선박으로 활동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LNG 추진선인 ▲HL 에코호 ▲HL 그린호는 지난 11일 열린 명명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해당 선박은 육상에서 차량을 통해 LNG를 공급하는 기존의 'TTS(Truck-To-Ship)' 방식이 아닌, 선박을 통해 연료를 주입하는 'STS(Ship-To-Ship)' 방식이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연료는 한국가스공사의 ‘제주2호선’을 통해 LNG가 공급되며, 내년부터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연간 200만t의 철광석과 석탄을 운반할 예정이다.

같은 선형으로 건조된 쌍둥이 선박은 18만t급 광물 운반선으로, 길이 292m, 폭 45m, 평균속력은 14.5노트(26.9㎞/h)로 설계돼 있다.

도면 설계부터 제작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됐는데, 구체적으로 선가의 87%에 머물던 기존 국산화 수준을 97%까지 높였으며,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LNG 연료탱크와 연료공급 시스템은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화했다.

‘에코호’와 ‘그린호’는 지난 2018년 정부의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계획 추진됐으며, 제작에 있어 97억원의 친환경 선박전환 보조금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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