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도 잘 보이는 차선 서울 내년부터 우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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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도 잘 보이는 차선 서울 내년부터 우선 도입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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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시가 어두운 야간이나 비가 올 때 기존 차선보다 최대 3배 이상 밝은 고성능 차선도색을 본격 도입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시는 서울시내 차선도색을 전수조사한 결과, 반사성능이 떨어져 재도색이 필요한 구간이 절반에 달했다. 특히 우천 시에는 차선 반사성능이 관리기준치(재도색 기준)의 40~50% 수준에 그쳐 개선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됐었다.

여기에 작년 6월 차선도색의 반사성능이 법적 의무사항으로 강화됐지만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재료 선정과 도심지 도로에 적합한 표준단가 책정 등의 문제로 현장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재료(도료, 유리알)를 다양하게 조합하는 방식으로 기존보다 반사성능을 높인 고성능 차선도색을 만들고 4개 구간 서초대로, 올림픽대로, 동일로, 아리수로에서 연장 15㎞에 시험 시공해 그 효과를 검증했다. 

시공 직후 실시한 시인성 평가 결과, 고성능 차선도색이 기존 도색에 비해 야간 건조 시 1.6배(405→645), 야간 우천 시엔 약 3배(64→219) 더 밝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내년부터 포장도로 정비구간에 고성능 차선도색을 우선 도입하고, 유지보수 구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성능 차선도색으로 운전자의 시인성이 높아져 교통사고 저감에 긍적적일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며 “내년부터 포장도로 정비 시 고성능 차선도색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2014년 경부고속도로에 고성능 차선도색을 적용한 후 해당 구간의 교통사고가 23% 감소해 작년부터 고성능도료 사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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