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일상생활 속 활용범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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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일상생활 속 활용범위 넓힌다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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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첨단기술 미아방지 기술응용 접목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코로나19 언택트 소비 확대로 일상생활이 된 택배의 활용범위와 수단으로서의 이용가치가 보다 확대되고 있다.

택배상자를 이용한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이 추진되는가 하면, 지역사회의 치안활동을 유지하는데 있어 집배송 택배기사가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패트롤 역할을 병행하는 미션이 전개되고 있다.

또, 포스트 코로나 대비 비대면 거래를 연착륙 하는데 필요한 ICT 첨단기술을 활용해 아동‧청소년 대상의 유괴‧성범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서비스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우선, 수하물 포장에 필요한 테이프를 통한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이 이목을 끌고 있다.

택배 운영사인 한진택배와 우체국택배, 경찰청, 제일기획은 실종아동 정보가 담긴 소모품 ‘호프테이프(Hope Tape)’을 제작하고, 전국적으로 수발송 되는 택배상자를 통해 해당 정보를 직‧간접적으로 안내하는 활동에 착수했다.

호프테이프는 장기실종아동 28인의 실종 당시 모습과 경찰청의 ‘나이변환 몽타주‘기술로 재현한 현재 추정 모습, 실종 장소, 신체 특징 등 실종아동의 정보가 담긴 테이프이며, 택배상자에 부착해 수발송인과 택배기사 등 참여자가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검토 추진됐다는 게 참여기관 업체들 설명이다.

경찰청과 제일기획은 호프테이프 1만개를 제작해 ㈜한진과 우정사업본부에 전달했으며, 한진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동서울 허브 택배터미널(서울복합물류)에서 발송되는 택배 물량에 호프테이프를 부착해 배송 중이다.

우체국택배 서비스 공급자인 우정사업본부는 서울지역 22곳 총괄우체국에 호프테이프를 비치해 62만여개 택배상자를 통해 실종아동 유인물이 전국적으로 배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권역‧노선별 집배송 서비스와 연계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CJ대한통운과 경찰은 지역사회 범죄사고 예방과 신고 활성화 차원에서 택배차량을 활용한 패트롤 업무지원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1만6000여명의 배송기사들은 배달 과정에서 세간에 충격을 준 친자 폭행, 독거노인 피살, 원룸촌 여성 연쇄 성폭행부터 주차장 전문 털이, 편의점 택배 도난 사건 등의 이상징후를 목격하거나, 교통법규 위반 행위 등을 발견하면 경찰에 신고하는 방식이다.

특히, 교통안전 강화 목적으로 배송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와 각종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물은 범죄사고의 입증자료로 활용함과 동시에 택배차량은 현장의 증거수집 수단으로 배차‧운행된다.

구체적으로 강력사건 범죄 수배자나 실종 아동의 인상착의를 해당 지역 택배기사의 휴대전화에 띄워 사건 해결을 돕고, 택배차량에 설치돼 있는 블랙박스에 범죄현장이 촬영돼 있을 시에는 해당 정보를 경찰에 제공토록 돼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전국 270여개 터미널과 2000여개 대리점, 2만여개 취급점 등의 인프라가 지역 치안방범 인프라로 활용되며, 1만6000여대의 택배차량은 움직이는 CCTV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ICT 첨단기술을 미아방지 목적으로 기술 응용한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 유치원복 브랜드 리틀스마트는 업계 최초로 ICT 융복합 솔루션인 ‘미아방지 NFC(Near Field Communication) 태그’를 도입한 기능성 유치원복을 개발, 아이의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확인토록 하는 스마트패치를 원복에 부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매년 2만여명의 실종아동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 사회적 책임과 문제 해결을 위해 솔루션을 마련했으며 이 기술을 통해 미아방지와 아동의 안전성 확보가 가능케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0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는 리틀스마트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실종아동의 정보를 공유하는 캠페인으로, 계정을 가진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다.

이달 31일까지 리틀스마트 공식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실종아동의 사진과 인적사항 등의 정보가 적힌 게시글을 공유하면 되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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