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캠페인] 운전자 건강-코로나19 시대 건강 유지가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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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캠페인] 운전자 건강-코로나19 시대 건강 유지가 가장 중요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0.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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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철저히 지키며 활동 자제토록
평상심 유지하며 스트레스 요인 줄여야
음주·흡연 줄이고 ‘규칙적 생활’ 유지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나라 전체가 어수선하다. 당국의 방역체계가 상향 조정되면서 운행이 단축된 노선버스 운송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버스 이용자인 국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버스 운전자들에게도 긴장은 역력하다. 매일 차량 내외부를 철저히 방역하고 있지
만, 혹시 모를 감염자의 탑승이 있어도 외관상 식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철저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강제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이라면 누구보다 수많은 승객을 실어 날라야 하는 운전자의 건강, 즉 코로나19로부터 완벽하게 안전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그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안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 문제를 포함해 겨울철 노선버스 운전자의 건강 문제를 살펴보자. 운전자가 건강해야 탑승객이 건강하고 버스도 교통안전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이다.

이미 버스업계 내부적으로 방역에 관한 실천요령 등이 확립돼 일선 운수종사자들이 이를 준수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코로나19 국면이 오래 지속되면서 방역 규칙을 준수하는데 지친 이들이 있을 수 있고, 운송 현장의 업무에 몰두하다 자칫 간과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어 이를 운행 단계에서의 주의사항 중심으로 재차 다시 짚어보고자 한다.

일단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마스크는 철저히 방역 기준에 적합한 것을 이용해야 한다. 착용은 규정대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려야 한다. 간혹 계속 착용에 따른 답답함 때문에, 또는 일부 안경 착용자에서 나타나는 안경 김서림 해소를 위한다며 마스크를 턱까지 내려 착용하거나 가로로 절반 가량 접어 착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느 경우든 모두 삼가야 한다.

다음으로 환기 문제다. 겨울철이라 보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지만, 반드시 자주 실내 공기를 환기해야 하는데 특히 승객이 수시로 내리고 타는 노선버스는 실내 환기 간격이 짧아야 한다. 권장되는 환기 간격은 매시간이나, 운전자 스스로 판단해 더 자주 환기하는 것
이 바람직하다.

환기는 버스가 달릴 때보다 정차했을 때 승차문을 개방할 때 운전석 옆의 창문을 동시에 개방하는 방법이 자연스럽고 효과적이다.

노선버스 실내 환기는 탑승객 숫자에 따라 달리 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요령에 따라 해야 하므로 승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이나 승객이 현저히 적은 시간을 구분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문제는 운수종사자가 잦은 환기를 위해 운전석 옆 창문을 수시로 열고 닫으므로써 찬 공기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릴 우려다.

특히 코로나19가 만연해 있는 이 시기 감기에 걸리면 매우 난감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버스 운수종사자는 이 점을 감안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그 요령으로는 ▲자주 체온 체크하기 ▲철저한 마스크 착용 ▲탑승자의 마스크 착용 의무 준수 요구 ▲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내의 착용 ▲수시 손 씻기 ▲휴게시간 최대한 휴식 취하기 등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한다.

또 승무 외 시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귀가해 휴식하기 ▲매일 비타민 등 섭취 ▲귀가 후 매일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옷은 더 자주 갈아입기 ▲충분한 휴식과 수면 유지 ▲규칙적인 하루 일과 유지 ▲식사 후 땀이 나올만한 수준
의 빨리 걷기나 운동 등을 지속반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로나19로 건강의 소중함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지만 실상 건강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초적이며 가장 중요한 요소다. 사회생활에서 어느 경우건 활동 주체의 건강은 자신이 시도하는 업무의 성패를 좌우할만큼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건강에 이
상이 있는 사람은 목표한 만큼의 성과를 얻어내기 어려우며 경우에 따라서는 건강이 악화돼 신체밸런스를 잃음으로써 예기치 못한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 특히 운전직에 종사하는 직업운전자에게 있어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태에서의 운행은 마치 고장난 자동차
를 몰고 운행에 나서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언제 어떠한 위험상황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매일 규칙적으로 정해진 노선에 따라 운행하는 노선버스 운수종사자에 있어 건강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본자산이다. 건강이 부실하면 체력적인 부하가 막중한 버스운행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버스 운전자가 흔히 앓기 쉬운 질병으로는 과로 등에 따른 만성피로와 간 질환, 불규칙적인 식사 등에 의한 위장병, 계약 운행시간 이행 및 운행안전 등에 시달려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신경과민 등이 대표적인 경우라 할 것이다.

먼저 만성피로와 간 질환은 업무 하중이 높은 현대인들에게 어느 정도 보편화돼 있다. 그러나 버스 운전자는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일과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 ▲새벽 운전 등에 따른 수면 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 ▲수면 부족을 해소할만한 낮시간의 안
정적 휴식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등 장거리 운행에서 오는 주행시간 불안정으로 운행 및 휴식 등이 불규칙하다는 점 등이 피로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위장병이다. 위장병은 버스 운전자의 불규칙한 식사와 잦은 음주, 여기에 오랜 시간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소화불량 등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 위장병은 무기력증·신경질 등 앓은 적이 없는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증세를 보인다. 특
히 위장질환은 한번 앓기 시작하면 완치가 어렵고 고통의 정도가 불분명하고 환자의 자각정도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방심하거나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한편 스트레스와 신경과민도 운전자의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집채만한 차체를 움직여야 하는 버스 운전자는 자가용 승용차를 운전할 때와는 느낌이나 운전요령 모두 전혀 다르다고 한다. 버스는 시동 후 차체를 움직이는 시작하면 가속이나 감속 모
두 운전자의 의도대로 즉각 반응하지 않는다. 마음 먹은대로 차가 움직여 주지 않기 때문에 자칫 추돌사고의 위험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이유로 버스 운전자들은 다른 자동차 운전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운행 특성상 버스 운전자들은 외부 환경에 필요 이상으로 예민하게 반응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나 화를 내기 쉽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이상의 운전자 건강징후는 일종의 직업병이라 할 수 있고, 이것이 그대로 방치돼 개인의 질환으로 발전, 자신도 모르게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져 방심할 경우 이로 인해 교통안전이 일순간에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버스 운전자의 직업병은
발생 기미가 확인되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 조기에 해소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 밖에도 버스 운전자들에 흔히 발견되는 폭음 등 음주관행도 정상적인 운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잦은 음주나 습관성 음주가 간 질환을 유발한다는 점은 누구나 이해할만한 일이지만, 지방으로 장거리 운행에 나서 현지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 운전자들 가운데는 피로와  스트레스 등을 푼다는 이유로 폭음을 일삼기도 하지만 이것이 지나쳐 정상적인 업무 복귀가 어렵거나 업무에 복귀해도 평상적 운전이 불가능한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버스 운전자의 건강 유지를 위한 몇가지 기본적인 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최대한 규칙적인 생활을 영위하도록 노력한다. 자신의 하루 일과 중 운행시간과 휴식, 식사시간 간격 등을 미리 설정하는 일이 중요하다. 하루에 최소 6시간 수면을 취하며 식사는 4시간30분∼5시간마다 정량을 먹는 등 최대한 자기가 설정한 운행규칙을 지키
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둘째, 과도한 식사나 음주는 결코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인식, 정시정량 식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음주는 1주일에 3회 이내로 제한하되 개인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가능한 다음 운행시작 시간 12시간 전에 술자리를 마쳐야 한다.

셋째, 피로회복과 컨디션 유지를 위해 신선한 과일이나 계절 채소 등을 즐기는 것이 좋으며, 커피나 드링크류 등 각성제가 든 음료수의 섭취는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휴무일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간단한 운동도 체력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은 피로를 가중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온천이나 조깅 등으로 가볍고 몸을 풀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등 운행안전에 충분히 대비토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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