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친환경·4050·O2O·보증서비스’가 판도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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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친환경·4050·O2O·보증서비스’가 판도 좌우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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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트렌드 전망 ‘Double COW’ 선정
도심형 모빌리티·중년층 등 시장수요 주도
언택트 구매 확산, 여성 고객 증가에 한몫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새해 중고차 시장을 관통할 핵심 키워드로 구매력 높은 친환경차, 4050세대, 언택트 라이프 ‘O2O’ 트렌드 확대, 온랑니 결제, 보증서비스, 여성 고객 등이 선정됐다. 중고차 기업 케이카가 선정한 키워드는 지난해 케이카 직영점 및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중고차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새해 중고차 시장 흐름을 예측한 결과다.

먼저 새해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배기가스 환경문제로 경유차 시내 진입 규제, 경유차 축소 정책 등 환경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가솔린차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친환경차의 상승도 가파르다.

새해부터 세제 축소가 예고되면서 고객의 문의도 늘었다. 특히 전기차는 출퇴근과 같이 짧은 거리를 주행하기에 안성맞춤이며, 도심 곳곳에 충전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어 운행 환경도 개선됐다. 저렴한 유지비와 각종 세제 혜택도 있어 앞으로 전기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해 신차 시장에서 다양한 전기차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알려져, 중고차 시장으로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4050세대들이 중고차 시장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050세대는 올 한해 케이카 전체 구매 고객 중 45.4%를 차지했다. 최근 취미 및 여가 활동 증가, 가족단위 나들이가 활발해지면서 세컨드 패밀리카로 중고 SUV나 미니밴을 찾는 경우도 늘었다. 실제로 올 한해 차종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넓은 승차 공간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춰 레저와 나들이용으로 인기인 SUV 차량이 23.9%로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중고차 시장 역시 O2O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카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 분석 결과, 올해 전체 구매 중 홈서비스 이용 비중은 35%(12월 3주차 누적기준)를 기록해 3명 중 1명은 비대면으로 중고차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평일에는 온라인 구매 비중이 50%를 넘기도 했다.

케이카는 중고차 온라인 결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봤다. 케이카 결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맞춤형 즉시결제 시스템 도입 후 온라인에서 상담원 도움 없이 셀프로 결제한 비중은 약 20%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0대는 약 45%가 즉시결제로 중고차를 구매해 온라인 쇼핑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시장에서 여성 고객이 계속 늘고 있다. 구매 고객 중 여성 고객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23.4%를 차지했다. 지난 해 대비 여성 고객이 13% 가량 늘었다. 이는 여성의 경제력 상승과 세컨드카 보유 가구 증가 등의 흐름과 함께 홈서비스와 같은 여성친화적 서비스가 활발해지면서 여성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자체 품질보증 서비스 이용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카 워런티(KW)’ 이용 현황 분석 결과, 전체 구매 고객 중 케이카 워런티 가입 고객은 41.8%로 나타났다. 서비스 출범 당시 가입 비중인 10%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소비자들은 중고차 구매 후 고장 수리비에 대한 부담 혹은 O2O 서비스 이용에 대한 불안을 품질 보증 서비스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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