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택배기사 지원대책 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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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택배기사 지원대책 전방위 확대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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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기사 지원대책 시동

인수지원인력 2259명 투입…“4000명 배치 목표”

1월부터 매년 건강검진 상담 프로그램 무상 지원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정부 주도 하에 확정된 ‘택배기사 및 종사자 보호 종합대책’이 1월부터 현장에 확대 적용된다.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이 택배상품 인수지원인력을 투입하는가 하면, 택배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매년 건강검진과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하고, 장시간 고강도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의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확정한데 따른 것이다.

12월29일 CJ대한통운은 택배상품 인수지원인력 2259명 투입 등 이행 상황을 추가로 공개하며, 정부가 주문한 택배 종사자 보호대책 이행 및 진행상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11월부터 12월21일까지 인수지원인력 1차 충원 배치가 이뤄진 점을 언급하며, 오는 3월말까지 목표치(4000여명)의 56.4%에 해당하는 인력은 ▲수도권(1337명) ▲경북(223명) ▲경남(265명) ▲충청(216명) ▲호남(218명)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강도와 작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자동 분류기기 ‘휠소터’ 도입이 완료됐고, 소형 상품 자동 분류기기인 ‘MP(Multi Point)’를 추가 배치 중인데, 현재 39개소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를 내년 79개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물량과 담당구역 특성, 집화와 배송 비중, 택배기사 인원수 및 계약 상황 등이 모두 다른 전국 2000여개 집배점과 인수지원인력 투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부지 이전을 앞둔 일부 서브터미널의 경우 집배점과 택배기사 합의 하에 투입시기를 미루는 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협의 내용을 반영 중”이라며 “다만, 대다수 서브터미널이 도심 외곽지에 위치하고 있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등과 맞물려 현장의 구인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택배기사 근로환경 개선 목적의 선행과제로 실시된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전문기관에 의뢰해 건강한 택배기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일 적정 배송량을 산출하는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1월부터는 뇌심혈관계 검사 항목을 추가하고 검사 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인 ‘택배기사 건강검진’이 무상으로 실시된다.

구체적으로 안전보건공단 산하 근로자건강센터와 협력을 통해 건강검진과 연계한 뇌심혈관질환, 근골격계 질환, 직무 스트레스 등의 건강상담도 제공하기로 했으며, 해당 비용은 CJ대한통운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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