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서 승인…법적대응은 계속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이 사명을 ‘한국앤컴퍼니’로 변경했다. 지난해 5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한 지 약 1년 7개월 만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달 29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명을 한국앤컴퍼니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사명 변경은 주총 의결 이후 즉시 적용돼 이날부터 새로운 사명을 사용하게 된다.
새 사명에는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속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그룹의 장기적 비전과 의지가 담겼다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설명했다.
또한 기업 브랜드인 ‘한국’(Hankook)을 사명에 반영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통합 브랜드 체계를 갖춰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자동차부품 개발사 한국테크놀로지가 법원에 상호 사용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상호명 분쟁에 휘말렸다.
법원은 한국테크놀로지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지난 5월 일부 인용하고 간판과 선전 광고물, 사업 계획서 등에 상호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이에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이의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기각해 다시 항고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우선 사명을 변경했지만, 향후 법적 대응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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