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안전본부장 없는 이번 ‘인사’ 유감”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서울교통공사가 현 안전관리본부장을 기술본부장으로 보직 변경하고 안전관리본부장은 직무대행을 하도록 한 신년 인사에 대해 “시민의 안전을 등한시 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교통공사는 당초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차량본부장과 기술본부장을 선임하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절차를 거쳐 상임이사를 선임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차량본부장만 선임하고, 기술본부장은 선임하지 않았다. 교통공사는 임명된지 4개월 된 현 안전관리본부장을 기술본부장으로 보직변경하고, 정작 안전관리본부장은 직무를 대행시켰다.
우형찬 서울시의원(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교통위원회 소속위원들은 이번 인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 위원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결정을 무력화시키려는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안전관리본부장은 교통공사 내 6개 본부장 중 최선임 본부장으로 과거 강남역, 구의역, 김포공항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사고를 관리·감독하는 자리”라며 “안전관리본부장을 공석으로 두는 것은 시민의 안전을 등한시 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임명된 지 불과 4개월 된 안전관리본부장을 보직 변경하는 것이 과연 서울지하철 안전운행에 바람직한지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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