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 전문 ‘스마트 오토밸리’ 추진 속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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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수출 전문 ‘스마트 오토밸리’ 추진 속도 붙었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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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부두 기능 재배치 가속…7월 계획 수립
상반기 내 운영사업자 선정 등 로드맵 나올 듯
신항 1~3단계 부지 임시활용 우선협상자도 선정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한 인천항이 올해 부두 기능 재배치에 속도를 내면서 중고차 전문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균형 있는 인천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항만 기능 재정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공사는 인천 신항을 수도권 대표 컨테이너 물류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7월까지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사업 시행 계획을 수립한다. 또 상반기에 중장기 컨테이너부두 운영 방향과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천항은 정부가 2016년 수립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 계획상 컨테이너 물동량이 2025년 293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예상됐지만, 이미 2017년부터 매년 300만TEU를 웃돌아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2015년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개장한 인천 신항 1-1단계 컨테이너부두는 물동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하역 능력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천 남항은 석탄부두 기능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중고차 전문 수출단지인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상반기 운영사업자를 선정하는 스마트 오토밸리는 남항 역무선 배후부지 39만6000㎡에 2025년까지 들어선다.

3단계로 조성되는 스마트 오토밸리는 자동차 판매·물류와 관련한 경매장, 검사장, 세차장, 부품판매장은 물론 친수공간을 갖춰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인천 북항은 수도권 제2순환도로 등 배후 교통망과 연계해 목재·철재 등 산업 원자재 중심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인천 내항은 항만 재개발을 통한 해양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앞서 정부가 2040년까지 조성할 계획인 인천 신항 1-3단계 부지 임시활용 우선협상대상 기업도도 지난 4일 선정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신항 1~3단계 임시활용부지 입주 우선협상자로 B-1구역(1만6685㎡) 우련국제물류, B-2구역(1만6685㎡) 피앤비쉬핑, C구역(4만2839㎡) 선광을 각각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공사는 항만·물류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입주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입찰가격·사업능력·화물규모·고용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들 3개 기업과 협상을 거쳐 다음 달까지 임대차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인천 신항 1-3단계 부두·터미널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기 전까지 수출용 중고차와 공컨테이너·화물 장치장으로 활용된다. 부지 임대기간은 내년 2월부터 2024년 말까지이고 이후 1년 단위로 연장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입주기업 모집을 통해 신항의 공컨테이너 및 중고차 화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해 인천항 이용 고객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신항은 1-1단계 컨테이너부두(길이 1600m)가 2015년 개장했으며 2025년까지 1-2단계 컨테이너부두(길이 1050m)를 증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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