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버스에 대형 전기버스 도입
상태바
서울 마을버스에 대형 전기버스 도입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초로 서대문지역에 6대 운행...전량 중국산
서대문03번 마을버스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 마을버스 최초로 45인승 전기버스가 도입됐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11일부터 마을버스 서대문03번(연일교통)에 전기버스 6대가 운행을 시작했다. 이 노선은 홍은2동주민센터에서 서대문구청, 연세대 앞을 거쳐 신촌역(2호선)을 오간다.

이번에 도입한 6대는 전량 중국산으로 BYD사의 e-bus12 모델이다. 기존에 내구연한이 도래한 차량 일부를 대차투입했다. 현재 대부분의 서울 마을버스는 CNG(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시내버스와는 달리 경유모델도 운영 중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CNG도 친환경적이지만 여전히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배출한다”며 “전기차 마을버스는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엔진 진동과 소음이 적어 승차감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입된 모델은 슬라이딩 도어 방식의 저상버스로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내부에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승객들이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있다. 운수회사 입장에서는 내연기관 버스에 대비해 연료비와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지난 10개월여 동안 협의 끝에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비 6억 원, 서울시로부터 시비 7억 원을 받아 이번 전기차 마을버스 도입과 차고지(모래내로 327) 내 전기충전소 설치를 가능하도록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의 일환으로 마을버스 전기차 전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