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 그린카 앱 먹통… 3시간여 동안 문 안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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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밤 그린카 앱 먹통… 3시간여 동안 문 안 열려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1.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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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 전화폭주로 이도 저도 못해
그린카, 장애시간대 이용객 보상진행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카셰어링 ‘그린카’앱 이용객 A씨는 13일 저녁(18:50께) 신림동에서 오이도까지 이동키 위해 차량을 빌렸다. 그러나 빌린 차량의 문이 열리지 않아 2시간이 넘도록 기다리다가 추위와 무기한 대기에 어쩔 수 없이 렌트카를 놓고 대중교통을 통해 귀가했다. 이후 13일 22시까지 차량 반납처리도 되지않았고, 고객센터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

이처럼 약 1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 ‘그린카’앱이 지난 13일 저녁 먹통이 돼 이용객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그린카의 차량 렌트는 모두 비대면으로 운영 중이며 서비스를 이용키 위해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의 문을 제어해야한다. 따라서 앱이 먹통이 되면 ‘차량문 제어’를 할 수 없고 ‘차량 반납’처리도 할 수 없다.

이날 그린카 인스타그램에는 이를 하소연하는 글로 가득했다. B씨는 차량문이 제어되지 않아 주차비용이 계속나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고, C씨는 문을 잠그고 반납처리를 했는데 반납처리가 되지 않아 추가요금이 발생한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키 위해 고객센터에 전화했으나 이용객의 민원 폭주로 고객센터는 전화 연결 자체가 되지 않았다.

심지어 D씨는 차 안에 외투, 가방, 지갑 등의 짐을 벗어두고 문이 잠긴 고객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연락이 되지 않아 그 자리에서 문제 해결을 기다려야 했다. 이어 D씨는 “온라인 고객센터는 진작에 서버가 터졌고 유선 고객센터는 100여통 가까운 전화를 걸어야만 겨우 연결이 됐다”고 말했다.

그린카 제공

더불어 이용객 A씨(14일 01:54)는 “그린카측의 과실이 명백한 초유의 사태에도 모든 비용을 정상적으로 청구 및 결제해 가져갔다”며 “100여통이 넘는 전화 끝에 연결된 고객센터가 손해배상에 대해 언급하면 5천원 상당의 그린카 앱 내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14일 오전 그린카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정리 중이다”라며 “대여 및 보험요금, 대체 교통수단 이용금액 보상, 주차비 보상, 3만 그린카 포인트 보상, 4시간 이용권 지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카는 14일 10시이후 앱에 사과 공지사항을 띄우고 장애시간 중 대여 이용객과 장애시간대 예약 이용객(대여시작 예정)을 상대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간대 이용객은 ‘그린카 앱 내 1대1문의’를 이용하면 된다. 

홍선기 기자transnews@gyoto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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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회 2021-01-17 16: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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