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평일 낮시간’ 자전거 승차허용
상태바
7호선 ‘평일 낮시간’ 자전거 승차허용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범운영에 시민들 약 70% 긍정 평가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올해부터 '지하철 7호선 평일 낮시간대(10시~16시)’에도 전동차 맨 앞이나 뒤 칸(1·8호차)에 자전거를 가지고 탑승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시범적으로 허용한 ‘낮시간대 자전거 휴대 승차’ 운영결과 약 70%의 시민들이 긍정평가 했다며 이에 주말과 공휴일뿐 아니라 평일 낮 시간대에도 7호선에서 자전거 승차가 가능하다고 최근 밝혔다.

기존에 운영 중인 주말과 공휴일 자전거 휴대 승차는 1∼8호선에서 상시 가능하다. 또 접이식 자전거, 킥보드(길이·너비·높이 158cm미만, 32kg이하)는 요일이나 노선·시간 등에 상관없이 언제나 휴대할 수 있다. 허용시간인 15시 30분에 자전거를 휴대해 이동 중 16시가 넘는 경우엔 인근 역에서 하차해야 한다. 

시범사업 기간 중 실제로 평일에 자전거를 휴대한 승객은 주말(4344명)의 33% 수준인 1421명으로 같은 기간 코레일 경춘선에서도 시범사업이 진행돼 평일에도 자전거를 싣고 춘천으로 향할 수 있었다.

시에 따르면 일각에서 우려했던 '사람과 자전거 간 부딪힘' 등 안전사고는 시범기간 동안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 평일 낮시간 자전거 휴대승차는 7호선만 가능하지만 시는 앞으로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7호선 외에도 평일 자전거 휴대 승차가 가능토록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시가 지난달 지하철 1∼8호선 이용객 17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 사업의 정식 운영 전환에 대해 '매우 필요'·'필요'·'보통'을 택한 응답자가 모두 1203명(70.4%)이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는 코로나로 인해 가장 쉽게 즐길 수 있고 근거리 이동에도 가장 적합하다”며 “다만 기존 승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자전거 이용자의 에티켓 준수가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