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 나는 항만‧해운물류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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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소리 나는 항만‧해운물류 확 바뀐다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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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적화물 1번지 인천‧부산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증축

항만시설 배후단지 개보수

“2021년 인천항 물류센터 개장, 2024년 부산항 시설물 건립”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국내 해운물류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인천항과 부산항 배후단지를 차세대 첨단물류 인프라로 구현하는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오는 2024년까지 인천항 남항 아암물류 2단지과 부산항 신항 서컨 배후단지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2개소를 증축하는 방안이 지난 8일 공식 발표된데 따른 것이다.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신축 시설물 건립은 한국형 뉴딜사업의 연장선상에서 검토‧확정된 것으로, 코로나19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글로벌 물류 수요 변화를 비롯해, 의존도가 집중되고 있는 온라인 채널의 오픈마켓과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거래물량에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함이라며 추진 배경을 제시했다.

해당 시설은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는 중소형 이커머스 화주기업의 물류 처리 능력을 지원하고 물류비 절감과 풀필먼트 창고시설의 투자 부담을 경감하는 용도로 계획돼 있다.

여기에는 물류로봇, 사물인터넷(IoT) 센서, 인공지능(AI) 등 첨단물류시설 및 설비, 운영시스템 등이 적용되며, 물류센터 입출고와 재고를 실시간 자동 관리함과 동시에 기기설비의 고장‧오작동의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해 사고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설계됐다.

무인 자동화 기술을 반영함에 따라, 종전의 물류센터 대비 ▲피킹 작업시간 15%↓ ▲운영비 20%↓ ▲생산성 10%↑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시설물 건립에는 총 1340억원(국비 402억원, 항만공사 938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36억원이 반영된 인천항 물류센터는 내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부산항 물류센터의 경우 내년 시설물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4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중국을 기종점으로 한 카페리 운송서비스와 인천공항과의 Sea&Air 연계, 해상 특송 통관시스템 등이 가동되며, 부산항 신축 시설물에서는 지리적 이점과 접근성을 활용해 중소형 물류사 및 창업기업체의 신규 물량 확보를 지원하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출입 항만의 경우 기존에는 화주가 물류센터를 직접 설치해 단순히 화물을 보관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상당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활동 활성화로 화물량이 증가함과 동시에 품목도 다양해지면서 첨단기술을 요하는 시설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항만형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점을 감안해 항만공사와 긴밀하게 협의해 운영을 위한 물류 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합리적인 임대료 책정 등 입주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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