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공제 부산지부 작년 단기 흑자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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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공제 부산지부 작년 단기 흑자 실현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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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대물 사고 감소가 경영수지 개선으로 이어져
올해 ‘흑자 지부’ 전환 위해 사고율 감소에 “올인”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 지난해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의 경영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택시 승객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데 따른 가동률 감소에다 공제조합의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에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효를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지난해 경영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돼 36억2300만원의 단기 흑자를 실현했다고 18일 밝혔다.

2019년 23억5000만원의 단기 적자가 발생할 정도로 공제의 경영수지가 악화됐다가 지난해 단기 흑자로 반전됨에 따라 경영수지 안정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부산지부의 누적 적자는 2019년 말 51억200만원에서 지난해 말 14억7900만원으로 줄었다.

이같이 경영수지가 개선된 것은 개인택시의 대인·대물 사고 건수와 사고율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인사고는 2795건에 사고율이 20.2%였다.

이는 전년의 3269건과 사고율 23.6%에 비해 건수는 14.5%, 사고율은 3.4% 줄어든 것이다.

대물사고도 5004건에 사고율 36.2%로 전년의 6227건에 사고율 45.0%에 비해 각각 19.6%와 8.8% 감소했다.

부산지부는 대인·대물 사고와 사고율이 각각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택시 승객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데 따른 가동률 감소에다 공제조합의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에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참여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수입 외제차 사고 역시 지난해 1461건으로 전년의 1953건에 비해 25.1% 감소했다.

수입 외제차 사고는 고가의 부품 및 정비비 등으로 지급 공제금이 늘어나 공제의 경영수지 방어에 악영향을 미친다.

분담금 인상도 경영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부는 2019년 10월 1일부터 기본 분담금 19% 조정에 이어 지난해 12월 1일부터 또다시 2.5% 인상해 시행하고 있다.

부산지부는 그동안의 누적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지부’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대인·대물 사고율 감소 목표를 대인의 경우 지난해(20.2%) 대비 1%, 대물은 지난해(36.2%) 대비 2%를 각각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지부는 올해를 '사망사고 없는 원년의 해'로 정하고 사고 취약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홍보 매체와 자생 단체를 통한 사고율 감소를 유도하면서 공제의 내실 경영을 병행해 올해 사고율 감소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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