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이용자 20% 고장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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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이용자 20% 고장 경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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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안전점검 고지 미흡···감독 강화해야”

[교통신문] 렌터카 이용자 5명 가운데 1명은 차량 운행 중 고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7월 7~15일에 최근 1년 이내 단기 렌터카(1개월 미만 대여) 이용자 10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0.1%는 렌터카 운행 중 고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경험한 고장 부위(복수 응답)는 와이퍼가 34.8%로 가장 많았고, 라이트(25.4%), 창문 개폐(22.4%), 브레이크(21.9%), 타이어(21.9%) 등이 뒤를 이었다.

대여 전 차체 외관을 직원과 함께 점검하거나, 함께 점검한 후 혼자 재점검한 비율은 76.7%였다. 연료량도 응답자의 73.7%가 같은 방식으로 점검했다.

반면 엔진오일을 이런 방식으로 점검한 경우는 47.4%에 그쳤고, 와이퍼와 라이트도 각각 48%, 57.3% 수준이었다.

엔진오일은 안전과 직결되고, 와이퍼와 라이트는 고장률이 높은데도 차체 외관이나 연료량보다 직원과 함께 점검한 비율이 낮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차량 안전 점검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불안감을 느낀 응답자는 전체의 54.6%였는데, 렌터카를 이용할 때 안전 점검 내용을 고지받은 경우는 51%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의 82.2%는 렌터카 사업자와 함께 계약서에 첨부된 점검표에 따라 차량을 확인하는 절차인 일상 점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평소에 이용해보지 않은 차량 유형을 대여하거나 운행 방법 관련 정보가 부족해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는 각각 48.2%, 40.9%를 차지해 간략한 매뉴얼 배포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렌터카 이용 시 와이퍼, 라이트 등 고장이 많은 부분의 일상점검이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자 지도 감독을 강화할 것을 관계 부처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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