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교통 정체’ 개선책 필요”
상태바
“통일로 ‘교통 정체’ 개선책 필요”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변 버스 정류장 노선 정리 대안 
조 구청장 ‘지하차도’ 건설안 제안
통일로 (서대문역-홍제역) 퇴근길 전경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은평·서대문구에서 서울 도심(시청)으로 향하는 출·퇴근길 통일로의 ‘교통 정체’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중앙차선에도 버스 정류장이 있고 가변차로에도 정류장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키 위해 통일로 구간 가변, 중앙 버스 정류장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통일로는 대부분 왕복 6차선으로 중앙에선 버스전용차로가 운영 중이다. 그래서 일반 차량은 편도 2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일례로 서대문역에서 독립문역으로 향하는 통일로 구간(서울 교육청 정류장)은 굳이 가변차로에 정차하지 않아도 되는 노선이 정차하고 있다.

이 노선은 601번, 750번, 470번 등으로 서대문역에서 금화터널을 거쳐 이대 후문으로 향하는 노선들로 ‘독립문역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한다. 그렇기에 이 버스들의 정류장을 중앙차로 경유로 바꿔 ‘일반차로’의 소통을 조금이나마 원활하게 하자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 가변차로 정류소

601번 버스 기사 A씨는 “퇴근 시간 통일로에 홍제역 방향으로 가는 정체가 심하고 서대문역부터 중앙차로가 시작돼 버스와 승용차의 뒤엉킴이 문제”라며 “601번, 750번 등 노선들은 중앙차로를 이용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은평구 불광동 주민 B씨는 “중앙차선에도 정류장이 있고 가변차로에도 정류장이 있다”며 “일반 차로 편도 2차로 지점이 아닌 편도 3차로가 되는 구간에 가변차로 정류장을 옮기는 것도 방법”이라고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서울 서북권(은평·서대문) ‘교통체증’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통일로의 정체가 심각하다며 세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는데 그중 하나가 ‘통일로 지하화’다.

조 구청장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통일로를 통해 도심(시청)까지 오는데, 평시에 20여분 거리를 출퇴근이면 1시간 이상이 걸린다”며 “추후 3기 신도시(창릉지구)까지 입주하면 약 30만명(11만5000가구)의 인구도 이 구간을 이용하게 돼 서울 서북부를 위한 교통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통일로를 왕복 6차로 대심도 터널로 지하화를 통해 ‘통과 교통’과 ‘지역 교통’을 분리해 간선도로 기능을 회복하자는 것으로 그는 “지하도로 구간은 은평구 중심인 연신내에서 서울역을 거친다”며 “현재 검토 중인 한남↔양재 지하화 사업과 연계하면 21㎞의 강남·북 도시 고속도로가 완성, 강북에서 강남까지 논스톱으로 30분 안에 접근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선기 기자transnews@gyoto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