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에 국내 이차전지 생산·수출·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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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에 국내 이차전지 생산·수출·내수도↑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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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년 연속 신기록 경신
올해 트리플 성장세 지속 전망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이차전지 생산·수출·내수가 모두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 부문은 5년 연속 신기록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이차전지 산업은 생산 23조3000억원, 수출 7조2000억원, 내수 5조3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해 생산은 20.0% 늘었고 수출은 2.9%, 내수는 11.6%씩 확대됐다. 수출은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뚜렷했다. 이차전지 전체 생산 규모 23조3000억원 중 리튬이온배터리가 20조6000억원을 차지한다.

리튬이온배터리 수출은 2019년 1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3000억원으로 10.6% 늘었다. 내수 역시 국내 전기차 생산 증가(33.8%↑)에 따라 수요가 함께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이차전지 생산업체의 시장 점유율도 높아졌다. 작년 11월 기준 3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친 규모는 34%로, 2019년 16%의 2배가 넘는다.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전방산업 시장이 커지면서 이차전지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해 이차전지 생산은 31조원, 수출은 70억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32.0%, 5.7% 늘어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내수 규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현대 E-GMP) 및 신모델 출시 효과로 19.8% 증가한 6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당분간은 한국, 중국, 일본의 상위 6개 기업 중심 체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의지도 이차전지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모빌리티를 비롯해 가전,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가 커지면서 이차전지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실증, 안전성 기술, 표준화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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