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상장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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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상장 속도 낸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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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월 유력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이번 주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이 지난해 12월1일 전지(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2월 초 상장 주관사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최근 IPO 주관사 선정에 참여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절차를 앞당기기 위해 우량 기업 상장에 적용하는 신속 심사(패스트트랙)도 신청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패스트트랙을 통해 이르면 8월에 상장하거나, 카카오뱅크 등 다른 대형 IPO 일정을 피해 10월에 상장하는 시나리오를 거론하며 하반기 상장을 확실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을 통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 회사 설립 당시만 해도 상장 시기는 특정되지 않았으나, 최근 세계 전기차 시장 호황과 국내 증시 호조 등에 따라 IPO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기업 가치가 최소 50조원, 최대 100조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공모 금액은 10조원 이상으로 예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13조원 수준이다. 2024년까지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은 2023년 현재의 두 배 이상인 260기가와트(GW)로 늘려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투자금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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