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 데이터, 민간 내비 업체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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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 데이터, 민간 내비 업체 개방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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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이용 가능···4대문·여의도 등 597개소 신호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민간에 도로 인프라 데이터를 개방해 내비게이션만으로 차와 차(V2V), 차와 도로(V2I)가 디지털로 연결돼 전방 위험을 미리 알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국토부·경찰청과 함께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에 신호등 색상과 잔여 시간, 무단횡단 보행자, 불법 주·정차 위치 등 총 14가지의 디지털 도로 인프라 데이터를 오는 6월부터 개방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전방 신호등 색상과 남은 신호 시간까지 초 단위로 알려주고,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 보행자와의 충돌위험 및 터널 내 정차·불법주차 차량 위치 등 도로 위의 위험을 안내해 줄 예정이다.

또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무료로 내비게이션을 통해 길 안내와 함께 실시간으로 도로 인프라와 디지털로 연결돼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진 도로 인프라 데이터는 200만원 내외의 고가 단말을 장착한 차량만 이용 가능했다.

시는 우선 ▲4대문 안 ▲여의도 ▲강남 ▲상암동 ▲양화·신촌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운영 중인 22개 도로 총 597개소를 대상으로 교통신호 데이터를 개방한다. 내년 6월까지 왕복 6차로 이상의 모든 시내 도로에 총 2468개소의 교통신호 데이터를 확대 개방할 계획이다. 이는 시 전체 신호제어기 기준으로 약 45.9%의 교통신호가 개방되는 것이다.

시는 교통신호 데이터 개방으로 실시간 교통신호 시간을 반영한 정확한 교차로 통과시간까지 예측이 가능해져 내비게이션에서 최적 경로 안내와 목적지 도착 시간 정확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29일까지 온라인 설명회를 갖고, 올 2월까지 민간 내비 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설명회는 포털·자동차·통신 업체 등 자체 내비게이션을 보유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전원 외부위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3~5개 내외의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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