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남단 공원길 개선공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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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남단 공원길 개선공사 시작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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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동작역 연내 낙후 시설 보수
녹지 조성해 자전거 통행과 보행자 분리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시가 한강대교 남단, 여의나루↔동작역 사이 한강 둔치 5.6km 구간의 낙후된 시설을 보수하고 보행 친화적 공원길로 올해 12월까지 재탄생시킨다고 최근 밝혔다〈사진 조감도〉.

기존 한강대교 남단 부근(여의나루↔동작역) 강변길은 자전거 타기나 조깅을 위해 여러 시민이 찾고 있지만, 좁은 보행로와 올림픽대로 교량 밑의 어둡고 낙후한 시설로 개선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시는 이 구간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여가 시설을 조성키 위해 지난 4일 공사에 착수했다.

우선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여의나루역~원효대교 강변길은 흙과 돌 같은 자연 소재로 이뤄진 공원 속 녹색길이 된다. 이와 바로 맞닿아 있어 보행자에게 위험했던 보행로와 자전거길 사이에는 띠 녹지가 조성돼 달리는 자전거도로와 보행자의 통행이 분리된다.

이어 한낮에도 어두운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하부는 햇빛을 차단하고 있던 철판(노량대교 구교-신교 사이)을 없애고, 자연광 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한강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계단 쉼터도 조성한다.

아울러 주거 지역과 가까이에 있는 흑석나들목에는 한강과 주거지를 연결하는 보행 데크가 신설되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기구존도 들어선다. 주민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열 수 있도록 테이블과 벤치 등으로 구성된 휴게시설도 곳곳에 생긴다.

이처럼 공사가 완료되면 ‘공원 속 녹색길’, ‘강으로 열린 빠른 길’, ‘노량 다리 밑 길’ 등 테마에 따라 나누어진 6구간의 보행로와 연결거점으로 작용할 휴식·놀이·조망 등 여가 시설 9개소가 들어서게 된다.

보행로의 제1구간의 테마는 공원 속 녹색길로, 여의도한강공원(여의나루역↔원효대교) 내에 위치한다. 제2구간은 샛강 합류부 근처로 이 구간의 테마는 ‘샛강 식물원 길’이다. 한강철교 주변의 제3구간은 ‘강으로 열린 빠른 길’로 조성한다. 제4구간은 노량 다리 밑 길, 제5의 구간은 주거공간이 가까운 커뮤니티 나들길, 제6의 구간은 수변 정원길로 꾸며진다. 

개선공사는 연말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의 설계 취지에 따라 설계사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 한강사업본부 간 개선공사에 대한 협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의 분리 등을 통해 앞으로 안전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불편구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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