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비계열 사업 강화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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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비계열 사업 강화 ‘가속 페달’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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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해상운송 사업 비계열 매출 비중 ‘역대 최대’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올 한 해 자동차 해상운송 사업 이외 비(非)계열 매출 비중을 역대 최대로 늘리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운반선(PCTC) 사업에서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비계열 매출 비중을 55%로 끌어올렸는데, 이는 회사가 해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2010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현대글로비스 PCTC 사업의 비계열 매출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40%에서 2019년 52%, 2020년 55% 등 매년 꾸준히 성장했는데, 여기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중장비 제조사 등 주요 화주사의 운송계약을 수주한 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이 현대글로비스에 5년 장기 해상 운송 계약을 맡긴 것도 이 같은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2위 규모인 86척의 자동차선을 운용하며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로 운영 효율을 높인 것이 매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이라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영업으로 비계열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비(非)계열 매출 증대를 위해 올해는 하늘길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항공 포워딩(화물운송주선업)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직영 사무소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유럽에 항공 물류 사업을 위한 전략 거점을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항공 화물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금년 상반기 미주지역에서 항공 물류 사업을 본격화하고 하반기에는 동남아 지역까지 항공 화물길을 확장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하이테크 부품·의료기기와 같은 고부가가치 화물, 소비재, 콜드체인(냉장/냉동 물류), 글로벌 이커머스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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