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제2공항 건설 ‘반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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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제2공항 건설 ‘반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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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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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
성산읍 주민은 찬성 의견 월등 높아

[교통신문] 국토교통부가 제주에서 추진하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찬성 의견이 높게 나왔다.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 등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 15~17일 실시해 지난 18일 발표한 ‘제2공항 찬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갤럽의 경우 도민 44.1%가 찬성, 47%가 제2공항 건설을 반대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도 도민들 가운데 ‘찬성’ 43.8%, ‘반대’ 51.1%로 나왔다.

하지만 성산읍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한국갤럽은 ‘찬성’ 64.9%, ‘반대’ 31.4%, 엠브레인퍼블릭은 ‘찬성’ 65.6%, ‘반대’ 33%로, 도민 전체 여론조사와는 달리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30% 포인트 이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기협 9개 언론사는 19일 여론조사 결과를 제주도와 도의회로 구성된 여론조사 공정관리 공동위원회에 제출하며, 도는 국토부에 '도민 의견 수렴'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제주도에서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른 도민 의견 수렴 결과를 제출하면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전체 의견과 입지 주민인 성산읍 주민들 간 의견이 엇갈리게 나오고, 찬성 측이 계속해서 제2공항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있어 앞으로도 찬·반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기협 소속 9개 언론사는 연합뉴스, 제민일보, 제주일보, 한라일보, 제주CBS, MBC제주문화방송, JIBS제주방송, KBS제주방송총국, KCTV제주방송 등이다.

조사는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 등 2개 여론조사 기관이 제2공항 건설 찬·반 의견과 더불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다음 대통령 선거 결과 기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정당 지지도 순으로 조사 대상자의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갤럽은 만 19세 이상 남녀 도민 2019명(표본오차 ±2.2% 신뢰수준 95%), 성산읍 주민 504명(표본오차 ±4.4%, 신뢰수준 95%), 엠브레인퍼블릭은 도민 2000명(표본오차 ±2.19%, 신뢰수준 95%), 성산읍 주민 500명(표본오차 ±4.38%, 신뢰수준 95%)을 대상으로 각각 조사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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