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DHL, 대형 전기트럭 장거리 물류 시험운행
상태바
볼보트럭-DHL, 대형 전기트럭 장거리 물류 시험운행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로 운송 부문 탄소중립 목표 달성 협력
150km 구간 스웨덴 DHL 물류터미널 운행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화물 운송업체인 DHL과 볼보트럭이 대형 전기트럭의 도입을 가속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의 이러한 노력은 탄소 중립적인 운송 솔루션 도입이라는 중대 과제를 수행함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전기트럭의 주요 용도는 도심지의 제한적인 목적이었으나, 양사는 장거리 운송을 목적으로 새로운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100% 대형 전기트럭에 총 중량 60톤에 이르는 볼보 FH 모델의 독점적인 시험 운행을 시작하는 것.

시험 운행은 오는 3월 스웨덴 내 위치한 운송 거리 150km 구간의 DHL 물류 터미널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볼보트럭과 DHL은 실제 화물 운송에 적합한 주행 거리, 적재 중량 및 충전 지점 설정 등을 테스트하며 최적의 인프라 및 운영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우베 브런즈 DHL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모든 물류 관련된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는 것이다. 2007년에 비해 그룹의 탄소 효율성을 35% 이상 향상함으로써 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는 이미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목표 실현을 위해 장기적으로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보유한 곳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볼보트럭은 원활하고 효율적인 전동화로의 전환을 통해 궁극적으로 화석 연료가 필요 없는 운송수단의 도입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충전, 주행 경로 계획, 서비스 및 다양한 지원을 포함해 전동화를 위한 생태계의 모든 측면이 고려될 예정이다.

로저 알름 볼보트럭 총괄 사장은 “볼보트럭은 DHL과 오랜 관계를 맺어왔다. 물류에 대한 광범위한 글로벌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우리는 이러한 기술 전환을 실행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며, 이를 통해 운송 유형 각각의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HL은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기술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후에 미치는 환경친화적인 해운 운송 프로그램을 스웨덴에 최초로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고객은 배송된 모든 소포 또는 화물용 팔레트에 일정 금액의 추가 요금을 부담하게 되며, 발생한 재원은 스웨덴 네트워크 내 청정 기술 개발을 위해 재투자된다.

로버트 잰더 DHL 스웨덴 대표는 “볼보트럭과의 협력은 DHL이 지속 가능한 운송수단으로의 전환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기후 중립 운송을 향한 장기적 전략을 수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이전에 이미 도심 내 운송을 위한 전기트럭 볼보 FL·FE 일렉트릭 차량의 양산이 시작됐다. 물류 서비스 공급망을 제공하는 DHL 서플라이체인은 최근 런던에서 새로운 볼보 FL 일렉트릭으로 영국 최초로 전기트럭을 통한 운송을 시작했다.

또한, 지난해 말 볼보트럭은 북미에서 대형 VNR 일렉트릭의 판매를 개시했으며, 올해 중으로 유럽에서도 대형 전기트럭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로저 알름 대표는 “늦어도 2040년경에는 볼보트럭의 제품에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