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경전선 고속전철 노선 변경 촉구
상태바
순천시, 경전선 고속전철 노선 변경 촉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석 시장 “소음·경관 훼손…우회·지중화해야”
운행 횟수 하루 6→46회로 시민피해 불보듯

[교통신문] [전남] 전남 순천시가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고속전철화 사업 추진 시 외곽 노선 건설과 일부 구간의 철도 지중화를 요구했다.

허석 순천시장〈사진〉은 지난달 24일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관련, 노선의 우회 또는 지중화를 요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정부 계획대로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진행되면 순천 시내 평면교차로 10곳에서 30분에 한대 이상의 고속열차가 도심을 관통하게 돼 열차가 1일 46차례 통행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철도 인접 지역 주민들의 소음·분진피해가 발생되고 교통정체와 교통사고 등의 위험성도 높아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7m 높이의 고압 구조물이 설치되면서 도심 경관을 훼손하고 생태 도시를 표방하는 순천시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에 대안으로 철도 노선을 도심 외곽으로 변경하는 것과 도심 구간을 지중화하는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벌교역에서 순천 외곽으로 노선을 우회해 서면을 지나는 전라선에 연결하고, 도심 구간 노선을 지중화하면 여러 불편 사항을 해소할 수 있으며 기존 철도 노선은 정원, 도로, 주차장 등 도시 기반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전선 고속전철화 사업과 순천∼목포 간 남해안 철도가 개통되면 부산·광주 등 새로운 관광수요가 창출돼 순천은 명실상부 남해안권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더라도 생태수도 순천의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장기적 관점에서 노선이 결정돼야 한다”면서 “시 발전과 시민들의 생활권 개선을 위해 중지를 모아 정부에 건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광주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연결하는 경전선 중 1930년 건설 이후 한번도 개량되지 않았던 광주∼순천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기존 5시간 이상 걸렸던 광주∼부산 간 이동 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