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2050년까지 100% 지속가능한 타이어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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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2050년까지 100% 지속가능한 타이어 생산”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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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된 바이오·섬유 등 재료 사용 예정
목표 달성 위해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가동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미쉐린이 오는 2050년까지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타이어를 100%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미쉐린은 에어리스와 커넥티드, 재충전이라는 컨셉을 도입, 완벽하게 지속 가능한 미래 타이어 ‘VISION 컨셉 타이어’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미쉐린 그룹에서 제조되는 타이어의 약 30%에 달하는 소재가 천연, 재활용 혹은 기타 지속 가능한 원료로 이뤄져 있다.

미쉐린 타이어 주 원료는 천연 고무지만, 합성 고무, 금속, 섬유와 타이어의 구조를 보강하는 카본블랙, 실리카, 가소제(레진 등) 등의 다양한 종류의 재료가 사용된다. 완벽하게 균형 잡힌 이 구성요소들이 상호적으로 작용해 성능, 주행성 및 안전성의 균형을 최적으로 맞추는 동시에 타이어가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다.

미쉐린의 소재 기술 완성도는 350개 전문분야 6000명 직원이 근무하는 전 세계 7개 연구개발 센터의 역량에서 만들어진다.

미쉐린은 이번 발표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 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버터플라이 프로젝트를 통해 악센스과 IFP 에너지 누벨은 석유에서 추출한 부타디엔을 대체하는 바이오 소재의 부타디엔을 생산하기 위해 미쉐린과 2019년부터 협업해 왔다. 폐목재, 쌀겨, 나뭇잎, 옥수수대와 같은 생물 폐기물을 사용하였고, 그 결과 매년 420만 톤의 목재 칩들이 미쉐린 타이어에 쓰였다.

또 미쉐린과 캐나다 회사 파이로웨이브는 2020년 11월 파트너십을 맺었고 요거트 병, 식품 용기, 단열패널과 같은 포장에서 재활용된 스티렌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프랑스 스타트업인 카비오스는 PET 플라스틱 폐기물을 본래의 순수 원료로 분해하기 위해 효소를 사용한다. 회수된 원료는 새로운 PET 플라스틱을 제작하는 데 무한히 재사용할 수 있다. 회수된 플라스틱들 중 일부는 타이어 제작에 필요한 폴리에스테르 원사로 사용된다. 잠재적으로 매년 약 40억개의 플라스틱병이 미쉐린 타이어로 재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미쉐린은 2021년 2월 엔바이로와 협업해 세계 최초의 타이어 재활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엔바이로는 스웨덴 회사로서 수명을 다 한 타이어에서 나오는 카본 블랙, 열분해 오일, 철, 가스와 다른 새롭고 고품질의 재활용 가능한 재료들을 회수하는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타이어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회수하여 고무 기반의 다른 생산품에도 재사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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